7000cc는 기본(?)..쉐보레·포드가 내놓은 크레이트 엔진!

조회수 2020. 7. 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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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에 이어 전기모터를 결합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흐름인 시대에 보란듯이 배기량을 키우고 우렁찬 배기음을 자랑하는 엔진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8개의 실린더와 배기량 7000cc 이상을 손쉽게 넘나드는 크레이트 엔진(Crate Engine)은 튜닝문화가 자리잡은 북미 시장에서 개인과 레이스 팀 등이 자신만의 튜닝카와 경주용 차량을 만들때 쓰이는 엔진을 뜻한다.

최근 쉐보레와 포드는 이러한 크레이트 엔진의 최신사양을 공개하며, 튜닝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쉐보레가 공개한 크레이트 엔진은 V8 7리터 사양으로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75.3kgf.m를 발휘한다.

쉐보레


최신 과급기 엔진들과 비교하면 크게 돋보이지 않는 출력이지만 크레이트 엔진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자신만의 튜닝 기술을 뽐낼 수 있는 내구성 좋은 파워트레인이다.

또, 메이커의 손을 벗어나 언제든 간단한 정비와 튜닝이 가능해야 하는만큼 자연흡기 엔진을 기본으로 복잡하지 않은 주변 부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쉐보레는 기존 크레이트 엔진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밸브 스프링 및 배기 시스템, 분사 장치 등을 새롭게 설계했다. 특히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커넥팅 로드는 고회전에서도 출력 손실 없이 내구성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고성능 스포츠카와 경주용 차량 등에서 주로 쓰이는 드라이 섬프 방식의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대비 65마력의 출력과 9.7kgf.m의 토크를 향상시켰다.

포드, 크레이트 엔진


반면, 포드가 새롭게 공개한 크레이트 엔진은 배기량 7300cc를 자랑한다. 쉐보레와 동일한 V8 기반의 크레이트 엔진은 슈퍼 듀티(Super Duty)로 불리는 F-250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은 430마력, 최대토크는 65.7kgf.m로 쉐보레의 크레이트 엔진에 비해 출력과 토크 모두 열세지만 55kgf.m의 토크가 1500rpm부터 두둑하게 이어져 빠른 초반 가속을 즐길 수 있다는게 포드 측의 설명이다.

포드, 크레이트 엔진


여기에 단조로 제작된 크랭크 샤프트와 10.5:1 압축비, 포트분사 방식의 연료 시스템, 내구성을 극대화한 주철 블록 등으로 마무리 됐다. 포드는 크레이트 엔진의 판매 가격을 8150달러(약 973만원)로 책정했다.

한편, 지난 2013년에는 현대차가 SEMA쇼를 통해 크레이트 엔진 시장의 문을 두드린 바 있다. 당시에는 2.0리터 세타 엔진과 3.8리터의 V6 람다 엔진을 크레이트 엔진으로 소개했으며, 쎄타 엔진의 경우 과급기를 장착한 모델과 미장착 모델 등 2종으로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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