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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차박도 SUV시대! - 쌍용자동차 티볼리 캠프

조회수 2020. 10. 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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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이 인기다. '차박'은 지난 1~2년 전부터 RV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분야로, 간략화된 구성을 갖추고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낮아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피하고 독립되어 있는 형태의 휴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대두되면서 차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차박'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제 차박은 RV업계의 영역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차박'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특히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티볼리 에어'는 차량 최고의 세일즈 포인트인 '공간'을 앞세우면서 소형급의 SUV임에도 '차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쌍용자동차는 이 티볼리 에어의 공간을 더욱 유효하게 활용한 차박캠핑카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티볼리 캠프(Tivoli Camp)'라는 출시명까지 붙인 이 차는 과연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티볼리 캠프는 티볼리 에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박캠핑 특화 모델로, 티볼리 에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구성을 통해 성인 2명이 차박다운 차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티볼리 캠프는 사양에 따라 A와 B 트림으로 나뉜다. A 트림은 2인 전용 모델, B 트림은 4인승 전용 모델로, B 트림은 내년 1월경 공개 예정이며, 이번에 리뷰하게 된 티볼리 캠프는 A 트림이다.

일단 외관에서는 통상적인 티볼리 에어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선택사양으로 적용되는 어닝만 없다면, 일반 승용으로 사용되는 티볼리 에어와 큰 차이점을 발견해내기 어렵다. 물론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디테일에서 몇 가지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청수통에 물을 채워넣기 위한 주입구와 외부 전력을 끌어오고 내부 보조배터리를 충전시켜주기 위한 한전 인입구, 외부 샤워기 등이 그 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내부는 어떨까? 티볼리 캠프는 티볼리 에어의 공간을 더욱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해 아예 2열좌석까지 제거하고 내부에 시설을 채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차량은 1열 좌석만 살아있기 때문에 2인승이라는 단점이 생겼다. 하지만 이 덕분에 얻게 된 최대의 장점은 '공간'이다. 통상의 티볼리 에어는 2열좌석을 접은 상태에서 성인이 바닥에 앉아있을 수가 없다. 내부 높이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볼리 캠프는 2열 좌석을 들어내고 기본적인 트렁크 바닥까지 몽땅 들어냈기 때문에 차내에 할당된 내부 높이를 100%에 가깝게 활용 가능하다. 

이 덕분에 차량의 바닥에 앉았을 때 성인의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는다. 특히 기자의 경우에는 덩치가 크고, 머리도 큰 편이라 헤드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 차량의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으면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는다. 거의 97cm 가량의 내부 높이를 확보한 덕이다. 바닥은 평탄화작업이 잘 이루어져 있어, 누웠을 때도 불편하지 않다. 또한, 티볼리 캠프는 기본적으로 1,879mm에 달하는 내부 길이를 자랑한다. 그 덕분에 성인이 충분히 몸을 뉘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또한 폭 역시 가장 넓은 쪽이 1,300mm에 달해, 2명의 성인이 충분히 몸을 눕히고 취침할 수 있다.

차량의 후방쪽에는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탑재되어 있다. 먼저 다용도 가구장은 탁상, 화장대, 외부 주방 테이블로 사용이 가능한 구성으로, 작지만 충분한 강도와 중량감을 가져, 내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테이블은 주방과 화장대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연장형 구조로 외부테이블로도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17.3인치 LED TV와 독립식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시동을 정지하고 정박한 경우에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0리터 용량의 소형 냉장고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선택사양으로 위성안테나, 노래방 시스템 등을 설치 가능하다.

이외의 설비로는 25리터 용량의 청수통과 에버스패커 B3 무시동 히터 등이 마련된다. 전기설비로는 120Ah용량의 인산철 배터리와 3kW 인버터, 주행충전기, 한전충전기가 기본제공되며, 선택사양으로 인산철 배터리를 200Ah 용량으로 증설할 수 있고, 추가 태양광 패널도 설치 가능하다. 

티볼리 캠프는 지금까지 등장한 캠핑카 가운데 넉넉한 공간, 그리고 그 공간에 비해 작은 차체 크기로 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차체에 많은 개조를 거치지 않아, 이른 바 '스텔스 캠핑'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것이 장점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캠핑카에 쏟아지는 시선과 더불어,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생활 침해까지 벌어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겪게 되는 고민 중 하나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티볼리 캠프는 전국 쌍용자동차 대리점에서 상담 및 계약이 가능하며, 차량 기본 가격은 2,900만원이며, 기존 티볼리 에어를 구조변경하는 경우에는 기본 1,06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구조변경의 경우에는 로드트립캠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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