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전문 '포티투닷' 왜 인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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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12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4천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포티투닷은 라이다 없는 레벨4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포티투닷 레벨4 자율주행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그리고 글로벌내비게이션위성시스템(GNSS) 등을 통합한 인공지능(AI)으로 주변 환경과 다른 차와 거리·속도 등을 예측한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포티투닷 인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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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12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4천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를 통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체계 조기전환과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포티투닷은 라이다 없는 레벨4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대상 물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것으로 거리 등을 측정, 주변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다. 정확도가 높지만 비싸고 전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또 라이다를 운영하려면 고정밀 지도를 사용해야 하는데, 제작·유지·보수가 쉽지 않고 데이터도 많이 든다. 라이다로 1km 반경을 지도로 제작하려면 최대 3GB가 든다. 테슬라도 이같은 이유로 라이다 없는 자율주행기술을 사용 중이다.
포티투닷 레벨4 자율주행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그리고 글로벌내비게이션위성시스템(GNSS) 등을 통합한 인공지능(AI)으로 주변 환경과 다른 차와 거리·속도 등을 예측한다. 지도도 고정밀 지도가 아닌 자체 기술로 구현한 경량화 지도를 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포티투닷은 해당 기술로 서울시 운송플랫폼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으며, 유상운송1호 면허를 받아 상암동 일대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포티투닷 인수를 결정했다. 라이다 등 고비용 센서를 이용하는 기존 자율주행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차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은 기존 하드웨어(HW)에서 SW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은 SW 역량 확보가 향후 미래차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해 포티투닷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포티투닷 주식 212만9천160주를 2천746억6200만원에 취득해 지분율 55.9%를, 기아는 118만6천106주를 1천530억800만원에 매입해 지분율 37.3%를 확보한다. 양사 통합 지분율은 93.2%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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