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은 아니었나봐".. 쏘카, 공모가 낮췄어도 일반 청약 참패

권가림 기자 2022. 8. 1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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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셰어링 1위 기업인 쏘카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공모가를 대폭 낮췄지만 일반 청약에서 14대 1 수준의 경쟁률로 흥행에 실패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4.4대 1로 집계됐다.

쏘카는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56.1대 1의 경쟁률로 부진해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3만4000~4만5000원)보다 최대 38% 낮은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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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의 기업공개 일반 공모청약 마지막 날 경쟁률이 14대 1로 마감했다. /사진=쏘카
국내 카셰어링 1위 기업인 쏘카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공모가를 대폭 낮췄지만 일반 청약에서 14대 1 수준의 경쟁률로 흥행에 실패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4.4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총 1834억원이 걷혔다. 미래에셋증권 1149억원, 삼성과 유안타는 각각 663억원, 22억원이다. 쏘카는 유가증권시장 1호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주목받았다. 투자심리 위축에도 공모주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난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6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쏘카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수요예측 이후 기업가치를 1조원 아래로 낮췄지만 여전히 일반 청약 투자자의 눈높이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적자 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쏘카와 주관사단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56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공모 물량을 기존보다 20% 줄인 364만주로 확정했다. 공모가도 낮췄다. 쏘카는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56.1대 1의 경쟁률로 부진해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3만4000~4만5000원)보다 최대 38% 낮은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2011년 제주에서 차량 100대로 시작한 쏘카는 2020년 SG프라이빗에쿼티·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으며 1조원 넘는 몸값을 인정받았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79%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쏘카는 공모자금의 60%를 인수·합병(M&A)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처럼 쏘카와 시너지를 낼 기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차량관제시스템(FMS)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기업 간 기업(B2B)으로 제공하는 신사업과 신기술 투자에 각각 20%를 투입한다.

2027년까지 운행 차량 대수도 현재 1만8000대에서 최대 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노후 차량을 매각하고 전기·수소차를 도입해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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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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