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로운 충돌 테스트에 국산차 '낙제점'..1대만 '양호' 어떤차?

이강준 기자 2022. 8. 11. 0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에서 시중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 등급을 매기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새로운 측면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자 국산차가 낙제점을 받았다.

10일 IIHS에 따르면 이 단체는 강도를 더 높인 측면 충돌 테스트(Updated Side Crash Test)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안전도를 측정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에서 시중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 등급을 매기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새로운 측면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자 국산차가 낙제점을 받았다.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받은 건 현대차 쏘나타였다.

10일 IIHS에 따르면 이 단체는 강도를 더 높인 측면 충돌 테스트(Updated Side Crash Test)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안전도를 측정하고 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제조사 몰래 자비로 차량을 구입해 기습적으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역사가 깊은 만큼 IIHS가 발표하는 안전도 등급은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최고 안전성을 확보한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거둔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기는데, 완성차 브랜드는 이 등급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정도다.

쉐보레 말리부 IIHS 측면 충돌 테스트/사진제공=IIHS


IIHS는 측면 충돌 테스트를 강화했다. 부딪히는 추의 무게를 기존 3300파운드에서 4200파운드(약 1900㎏)까지 늘리고, 달리는 속도도 시속 31마일에서 시속 37마일(약 60㎞)로 높였다. 4200파운드는 미국에서 중형 SUV로 판매되는 차량들의 무게와 비슷하고, 속도를 높인 것 역시 실제 사고 상황을 더 잘 구현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게 IIHS의 설명이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더 현실에 가깝게 사고 상황을 구현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를 고안했다"며 "속도와 무게를 높인 이번 테스트는 기존 테스트보다 충돌시 82%의 더 많은 에너지가 차량에 가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쏘나타 선방했지만…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말리부 '낙제점'

새 충돌 테스트엔 미국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인기 차종들이 들어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는 현대차·기아, 쉐보레가 포함됐는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현대차 쏘나타 IIHS 측면 충돌 테스트/사진제공=IIHS


중형 세단에선 현대차 쏘나타가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2016년에 출시돼 국내 한국GM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리부는 미흡(Poor) 등급을 받았다. 안전성을 강조하는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한때 현대차·기아를 위협했던 말리부는 올 하반기 단종 수순을 밟는다.

준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엔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모두 부족(Marginal) 등급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기아 차량 중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지난달에만 3만9886대가 판매됐는데, 2위 셀토스 2만6888대보다 1만대 이상 많이 팔렸다. 특이한 점은 안전의 대명사로 알려진 볼보도 XC40이 양호 등급을 받아 자존심을 구겼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IIHS 측면 충돌 테스트/사진제공=IIHS


중형 SUV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모두 부족 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아의 텔루라이드는 가성비를 앞세워 미국에선 없어서 못파는 차량이다.

다만 측면 충돌 테스트에 활용된 투싼·스포티지, 팰리세이드 모두 완전변경(풀체인지) 혹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이전 세대 모델이다. 현재 국내 도로에서 돌아다니는 새 모델을 테스트해보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강남역 슈퍼맨' 딸 "아빠가 한 일, 유튜브 보고 알았다"'400억 건물주' 서장훈, 고향부터 강남…"한강라인서만 살아"김가람, 학폭 논란에 직접 쓴 글…"때린 적 없다""로또 제발"…광고 9편 찍은 경리가 SNS에 올린 근황'결혼 29년차' 홍서범, 조갑경과 갈등…"잘해주면 끝도 없어"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