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엔진 얹은 고성능 SUV '마세라티 르반떼 모데나 S'

문영재 기자 2022. 8. 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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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모더나 S'는 빠른 가속을 제공하는 고성능 SUV다.

페라리에서 파생된 고출력 V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보닛 아래 얹었다.

엔진·배기음 등 듣기 좋은 소리만 들어온다.

2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표를 지니고 있지만, 페라리 엔진과 마세라티 특유의 자극적인 배기음 그리고 고급스러운 마감재 등을 감안하면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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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km/h 5.2초에 끝내..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도 자극적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모더나 S

마세라티 '르반떼 모더나 S'는 빠른 가속을 제공하는 고성능 SUV다. 페라리에서 파생된 고출력 V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보닛 아래 얹었다. 최고 출력 430마력/5천750rpm, 최대 토크 59.7kg.m/3천rp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이고, 네바퀴로 엔진 힘을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2초.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속도와 매끄러운 변속 덕분에 빠른 가속을 접할 수 있다.

더 자극적인 가속을 원한다면 기어 레버를 매뉴얼로 두고 금속으로 제작된 패들시프트를 몸 쪽으로 당기면 된다. 4천rpm 이상에서 변속을 이어가야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도 살아나고 시야 역시 금세 좁아진다.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해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변속 시점을 늦추며 파워트레인 성능을 최대로 뽑아 낸다. 

서스펜션은 어댑티브 댐퍼와 에어 스프링으로 꾸려진다. 승차감은 주행모드에 따라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오간다. I.C.E·노멀 모드에서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유연하게 걸러낸다. 거동도 여유롭다. 약간의 롤링·피칭을 허용한다. 오랜 시간 편하게 몰 수 있다. 스포츠 모드를 택하면 노면 정보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할 뿐 아니라 지상고를 20mm 낮추며 자세를 한껏 웅크린다. 덕분에 굽잇길을 고속으로 돌아 나가도 불안하지 않다. 하중 이동으로 인한 롤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스포츠 모드 버튼(왼쪽)과 21인치 안테오 휠
르반떼 모더나 S 실내

고속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각종 소음은 잘 막았다. 엔진·배기음 등 듣기 좋은 소리만 들어온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7km다(도심 리터당 6.1km, 고속 리터당 8.3km). 안전사양은 레벨2 수준 반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능동형 운전자 보조 기능이 있다. 앞 차와의 거리를 파악하고 차선을 유지한다. 차선 중앙도 맞추며 나아간다.

외관은 강렬하고, 차 성격에 맞게 휠 사이즈는 21인치다. 실내 대시보드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센터 디스플레이가 있다. 반응속도도 빠르고 그래픽 디자인 역시 깔끔하다. 내비게이션은 애플카플레이·안드로이드오토를 연결해 쓰는 것이 더 낫다. 계기판은 아날로그형이다. 바늘침을 포함한 회전계·속도계로 꾸려져 있다. 실내 마감은 가죽과 탄소 섬유로 했다. 고급스럽다. 조립 품질도 우수하다. 다만, 차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크라이슬러 스위치 기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공간은 대형 SUV답게 넓다. 1·2열 무릎·머리공간 모두 넉넉하다.

가격은 1억8천300만원이다. 2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표를 지니고 있지만, 페라리 엔진과 마세라티 특유의 자극적인 배기음 그리고 고급스러운 마감재 등을 감안하면 납득이 간다. 기본 보증기간은 3년. 2년 보증을 추가하면 총 5년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km수는 무제한이다. 꽤 파격적이다. 경쟁 모델로는 포르쉐 카이엔과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있다.

모데나 S 배지(왼쪽)와 마세라티 로고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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