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명품 리더' 링컨의 숨겨진 이야기를 말한다[손재철의 이 차]

손재철 기자 2022. 6. 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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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뉴 노틸러스. 링컨의 희소가치 럭셔리와 기능성 우위, 미래 디자인이 더해진 링컨 SUV다.


‘100년 품은 명품 리더.’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Lincoln)’은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를 발판 삼아 ‘미래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완성차 다운 면모는 계승하면서도 ‘10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다져낸 특화 기술, 디자인 차별화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그 행보는 벤치마킹 대상이 된지 이미 오래다.

링컨의 미래 전기차 콘셉트카 ‘스타’. 미래 럭셔리 링컨 전기차 모델에 대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링컨’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시나요

이러한 링컨 브랜드의 역사를 19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링컨’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먼저 ‘링컨’이라는 브랜드는 윌리엄 듀란트와 ‘GM’을 공동 설립한 헨리 리랜드(Henly Leland)가 지지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특히 ‘링컨’은 1차 세계 대전 당시 무려 6500여개의 항공 엔진을 전쟁 기간 내내 자체 생산, 공급할 정도로 고성능 항공 엔진 개발 분야에서 다부진 공력을 다진 메이커로 성장했다가 이후 대전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고급 자동차’를 빚어내는 완성차 제조사로 진보했다.

하지만 링컨은 전쟁 전후로 찾아온 미국 경제 침체기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링컨의 가능성을 엿본 포드 모터 컴퍼니의 창립자 헨리 포드를 통해 결국 포드의 품으로 인수됐다.

헨리 포드의 아들 에드셀 포드. 링컨을 흑자전환시킨 인물이다.


이후 헨리 포드의 아들 에드셀 포드 지휘 아래 단 1년만에 링컨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이후 ‘링컨’은 ‘캐딜락’과 쌍벽을 이루면서 럭셔리 자동차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고, 시장에선 ‘엔진이 우수하다’는 평가 아래 모터스포츠계에서도 포드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링컨 컨티넨탈. 링컨 브랜드 역사에서 가장 미국적인 럭셔리 대표 초대형 세단의 모양새를 갖추었다.


■모터스포츠 거머쥔 ‘럭셔리’

특히 링컨은 ‘모터스포츠’ DNA가 차체 뼈대까지 깊숙하게 녹아든 브랜드다.

무엇보다 지난 1921년 네바다 주에서 개최된 1000 마일 로드 레이스에서 W.W. 빌 브렘렛이 그의 ‘링컨 로드 러너(Lincoln Road Runner)’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링컨의 모터스포츠 역사는 시작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1950년, 링컨은 카레라 파나메리카나(멕시코 횡단 로드 레이스)에 참여해 재차 이목을 끌었고 그 후 2년 만에 이 대회 경주차 부문 4위를 차지한다.

또 2년 연속 해당 대회에서 4위로 올라섰고 1954년카나에선 우승을 차지해 ‘럭셔리를 품은 모터스포츠 명가 브랜드’라는 평을 얻어 내기도 했었다.

1954 Lincoln Capri


■‘패션’을 품다

차체 보디 디자인을 예술적으로 다듬어내는 분야를 넘어 패션, 아트 산업 등 이종 간의 예술적 협업을 잇는데도 거의 원톱 수준인 브랜드가 바로 ‘링컨’이다.

수 년 전부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링컨은 이러한 협업을 지난 197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까르띠에(Cartier), 빌 블라스(Bill Blass), 푸치(Pucci), 지방시(Givenchy), 발렌티노(Valentino), 베르사체(Versace) 등 상위 톱 브랜드들과 특별 한정판 차량을 개발하는 분야에서도 선봉격이다.

실제 까르띠에는 무려 1976년에 ‘마크’ 4,5,6 모델과 콜라보를 진행했고, 지방시도 1976년부터 1987년까지 ‘마크’ 4,5,6 모델과 ‘컨티넨탈’과 협업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발렌티노와 베르사체도 각각 1983년~1985년, 1984~1985년 동안 ‘컨티넨탈’과 ‘마크 7’ 특화 모델을 디자인했다.

■미래 여는 럭셔리

이러한 링컨을 포드가 인수한 지 100년이 된 올해 경우엔 지난 2월 4일, 링컨의 새로운 브랜드 모멘텀 ‘Quiet Flight DNA’가 공표됐다. 또한 동시에 2030년까지 링컨 전 라인업에 대한 ‘전동화 전환’ 목표도 예상대로 공식적으로 선언돼 동종 업계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링컨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로 주목을 받아오던 ‘스타’가 공개됐다. 이 모델에는 ‘진정한 편안함을 추구한 디자인 아키텍처’가 더해져 개발됐는데 ‘100년의 링컨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전기차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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