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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간결함·우아함 둘 다 태웠다..'플래그십 세단' 폭스바겐 아테온

김지희 기자 입력 2022. 06. 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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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가장 아름다운 세단' 명성처럼
과하지 않은 외형·정교한 라인
9.2인치 MIB3 인포 시스템 등
실내 디지털화 디자인도 깔끔
최고출력 200마력 강력한 주행
디젤차 특유의 소음 아쉬워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앰비언트 라이트.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인테리어.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서울경제]

자동차 브랜드 내에서 ‘플래그십’이라는 수식어는 통상 준대형급 이상 모델에 붙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으로는 S클래스가 꼽히고, BMW에서는 7시리즈가 플래그십 모델로 불리는 식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자사의 플래그십 차량으로 ‘아테온’을 꼽는다. 제원상으로만 본다면 아테온은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물론, 경쟁군을 이루는 주요 수입 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차체가 작다. 폭스바겐이 더 크고 고급스러운 모델 대신 아테온을 플래그십으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초 부분변경을 거쳐 국내 출시된 신형 아테온을 지난 13일 직접 시승해봤다.

아테온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고 불릴 만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없는 편이다. 과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정교한 라인이 더해져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새롭게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은 폭스바겐 로고를 감싸면서 크롬 바 하단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형태다. 양 끝의 LED 헤드라이트와도 결합돼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동급 경쟁 차종 대비 넓은 전폭이 한층 강조되는 효과도 있다. 측면 캐릭터라인은 전면의 그릴부터 후면부의 리어램프까지 길게 이어져 차체 높이가 낮아보이도록 한다.

실내 인테리어도 외관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이 일관성 있게 유지된다. 대시 패널 중앙 콘솔과 도어 트림의 상단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10.25인치의 디지털 계기반 ‘디지털 콕핏 프로’와 9.2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보다 디지털화된 디자인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근접 센서나 터치, 음성인식 등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아테온에는 폭스바겐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활용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30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돼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아 가속 페달을 밟자 단번에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들렸다. 요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가 주를 이루는 탓에 초반에는 이 소리가 다소 거슬리는 듯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더 높이자 제법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었다. 답답함 없이 가속이 이뤄지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벼운 주행감은 아니다. 아테온은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이 10마력 높아진 200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는 40.8㎏·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다. 중형 세단인 탓에 준대형급 이상 모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묵직함은 느끼기 힘들지만 정숙성은 기대 이상이다.

주행모드는 다른 폭스바겐 모델과 동일하게 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이 제공된다.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기능을 통해 서스펜션 댐퍼를 폭 넓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선택한 세팅에 따라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엔진까지 유기적으로 작동된다. 8세대 골프와 마찬가지로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돼 구간단속 구간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비는 신형 아테온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복합 기준 공인 연비는 15.5㎞/ℓ다. 다만 도심 구간과 고속도로를 절반씩 주행한 뒤 확인한 연비는 20㎞/ℓ를 훌쩍 넘겼다.

신형 아테온의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 가격은 5490만8000원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수입차 대중화’라는 브랜드 목표에 따라 신형 모델의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모든 고객에게는 5년·15만㎞의 무상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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