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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페] 한국·금호·넥센 1분기 '펑크'..자동차는 좋았는데 타이어는 왜?

김완진 기자 입력 2022. 05. 17. 16:00 수정 2022. 05.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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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3사의 1분기는 우울했습니다. 업계 1, 2위는 부진했고 3위는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 11일 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가까이 늘어난 1조790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 넘게 빠진 1260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이 5억 원에 그쳤고, 3위 넥센타이어는 영업손실 429억 원으로 적자를 봤습니다.

원자재·물류 비용 상승 여파
일단 비용 부담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2020년 말 톤당 172만 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210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를 거치며 물류비도 많이 늘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2020년 1400포인트대였지만, 오미크론 확산 속 지난해 말 역대 가장 높은 5046포인트를 찍었습니다. 지난달 말 4200포인트까지 내려왔지만, 2년여 전과 비교하면 3배 수준입니다.

차가 안 팔리니 타이어도 안 팔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16% 넘게 늘며 2조 원에 가까웠고, 기아는 50% 가까이 늘며 1조6천억 원을 넘기는 등 완성차 업계는 반도체 공급난 충격을 막아냈는데, 타이어 업계는 어쩌다 실적 '펑크'를 면치 못했을까요.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차가 잘 팔려야 덩달아 돈을 버는 측면이 있는데, 반도체난 속 차 생산과 판매가 막힌 게 타이어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덜 파는 대신 더 비싸고 많이 남는 차 위주로 팔면서 이익을 남겼지만, 타이어 회사는 마땅한 방어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회사가 차값을 올린다고 해서 타이어 납품가도 높여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요 3사가 지난 3월 타이어 가격을 3~10% 높이면서 매출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물류비 등이 치솟은 탓에 이익은 더 내지 못한 겁니다. 2분기에 타이어값을 또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타이어 업계는 비상경영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전체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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