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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함' 파사트GT.. 매력은 있네

권가림 기자 입력 2022. 05.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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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파사트GT 전면부. /사진=권가림 기자
도로 위의 모범생. 지난 12일 시승을 위해 마주한 폭스바겐 2022년형 파사트GT를 보고 느낀점이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족함도 없는 실속형 중형 세단이었다.
파사트GT 프리스티지 트림을 타고 경기 김포 카페나울에서 폭스바겐코리아 본사까지 약 47km를 몰아봤다.
2022년형 파사트GT. /사진=권가림 기자
외관은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정통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다소 무난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일자형이 강조된 그릴과 후면부 라인의 부드러운 곡선은 세련된 인상을 더해준다. 짧은 오버행과 낮고 넓은 차체 디자인 덕에 귀여운 인상도 준다. 차체는 전장 4775㎜, 전폭 1830㎜, 전고 1460㎜, 휠베이스 2786㎜다.
실내로 들어가니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주변의 공조 기능 버튼에서 클래식함이 느껴졌다. 최근 신형 세단에서 느껴지는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이 강했다. 꼭 필요한 장치들만 모아놓은 듯했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앞좌석 도어와 대시보드를 두르고 있어 밤에 운전할 때 보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였다. 색상은 30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2022년형 파사트GT 실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파사트의 장점은 주행할 때 드러난다. 가속감은 훌륭했다. '노멀' 주행 모드에서도 100km까지 부드럽게 금방 치고 나가 '스포츠' 주행 모드로 설정해놓은 줄 착각했다. 차가 속력을 내기 때문에 힘이 부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흔들림도 적었다. 차세대 EA288 evo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0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다.
밀리는 구간에서는 주행 보조장치를 사용했다. 트래블 어시스트를 설정하니 기자가 설정한 90km 속도 안에서 앞 차와의 간격과 속도를 조절해 달렸다. 그동안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실행하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살짝씩 움직여줘야 했다.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는 것을 차량이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사트GT는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잡는 것만으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2022년형 파사트GT 실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시동이 꺼진다. 앞차가 출발하면 저절로 시동이 켜지는 것도 편리했다. '레인 어시스트'를 켜고 차선을 살짝 밟으니 핸들이 자동으로 차를 가운데로 옮겨줬다.
파사트GT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있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 9.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앞에서 손을 살짝 휘젓거나 음성을 통해 내비게이션, 전화,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2022년형 파사트GT.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파사트GT는 처음봤을 때 너무 무난하고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디자인도 기능도 과하지 않아 장기간 주행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모델이다. 스티어링 휠 움직임이 너무 가벼운 점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실속적인 중형 세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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