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오르는 미친 럭셔리 SUV '3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손재철의 이 차를 말한다]

손재철 기자 2022. 5.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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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재규어 랜드로버의 야심작인 3세대 신형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11일 영국에 위치한 재규어 랜드로버의 ‘게이든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공개 행사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물에 잠긴 댐 방수로를 타고 오르는 장면을 연출해 이목이 집중됐다.

럭셔리 스포츠 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아이슬란드에 있는 세계 최대 길이의 방수로를 지닌 댐인 카우라흐뉴카르 댐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타고 오르고 있다.


■‘럭셔리’ 탐한 스포츠 SUV 진수

세계 최대 길이의 방수로를 지닌 아이슬란드의 카우라흐뉴카르 댐. 분당 750톤의 물이 쏟아지는 실제 상황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급류를 가르며 40도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실력’을 과시했다. 만약 이 과정에서 4륜 구동의 ‘합’이 순간적으로 깨지면 90m 아래로 차가 추락할 수도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접지력, 구동력, 주행 안정성을 드라마틱하게 증명해 보인 것이다. 아라비아 반도의 엠티 쿼터사막 최초 횡단에다 중국 천문산 999 계단을 등정하는 등 상상 이상의 주행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던 랜드로버 SUV가 보여준 또하나의 명장면이다.

럭셔리 스포츠 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지난 2005년 출시 이래 3번의 진화를 거쳐 등장했다. 특히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완전변경된 레인지로버 스포츠라는 평가가 걸맞는다.

주행거리가 연장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최신 V8 트윈 터보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구성됐고 2024년엔 순수배터리 전기차로도 거듭날 예정으로 ‘럭셔리 SUV 전동화’ 세그먼트에서 반드시 주목해야할 기대작이다.

럭셔리 스포츠 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럭셔리 스포츠 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자인 면에선 육중한 차체 볼륨이 차체 전후 비율들과 조화를 이뤄 바디 안정감이 무르익은 모양새다. 또 숄더 라인이 차체 전체에 걸쳐 길게 이어졌고 전후면부, 하부 펜더 디테일 등에서 완성미가 돋보이는 구조다. 이음새 없이 간결하고 아름답게 마감된 플러시 글레이징과 플러시 도어 핸들, 히든 웨이스트 레일 피니셔, 레이저로 용접된 루프 등도 섬세하게 마감돼 있다. 이러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항력 계수는 0.29Cd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제리 맥거번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의심할 여지없이 스포티하고 자신감 넘치는 특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랜드로버만의 궁극적인 모던 럭셔리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럭셔리 스포츠 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실내.


■성능·효율 꽉 쥔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8단 ZF 자동변속기와 최신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주행 상황과 접지력을 초당 100회 모니터링해 각 전,후륜액슬에 최적의 토크를 예측하고 분배한다.

아울러 다양한 알고리즘에 따라 차체의 틸팅, 롤링, 피칭, 그리고 요잉을 자동으로 분석해 차량의 최적 주행 속도를 측정하고 이를 유지하는 첨단 기능 및 모듈들이 포함됐다.


하체는 ‘튼실’ 그 자체다.

특히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가 내장돼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차체 세팅을 제공하며 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더욱이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을 최대 135㎜까지 차체 바디 지상고를 높일 수 있고 무려 900㎜ 깊이까지 도강이 가능한 SUV다.

기동성은 어떨까. P510e PHEV 모델은 WLTP 기준 100km 이상을 탄소 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럭셔리 스포츠 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랜드로버의 3.0ℓ급 I6 인제니움 가솔린 심장에 105㎾ 전기 모터를 맞물려 놓았고, 38.2kwh 배터리가 결합돼 510마력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낸다. WLTP 기준 최대 전기로만 달리는 주행거리는 113㎞, CO2 배출량은 18g/㎞. 이런 파워트레인으로 장거리 주행 시 가솔린 엔진과 모터 결합으로 총 740㎞ 주행 가능하다.

이 외 P530 모델에는 새로운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극대화한 감각적 드라이빙 경험을 느낄 수 있다. 4.4ℓ 트윈 터보 V8 엔진은 530마력 최고 출력을 일으킨다. 기존 모델 대비 17% 향상된 연비에 20% 증대된 ‘토크’ 파워도 제공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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