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5% 늘린 아이오닉 5, 유럽서 최대 13% 가격 인상

고성민 기자 2022. 4. 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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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을 기존보다 5%가량 늘린 현대차(005380)의 신형 아이오닉5가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유럽에선 신형 아이오닉5 가격이 최대 13% 올랐다.

25일(현지 시각) 유럽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린 신형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가격을 인상했다.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신형 아이오닉5는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인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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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을 기존보다 5%가량 늘린 현대차(005380)의 신형 아이오닉5가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유럽에선 신형 아이오닉5 가격이 최대 13% 올랐다. 국내 출시 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 시각) 유럽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린 신형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가격을 인상했다. 기존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72.6kWh(킬로와트시)인데, 신형 아이오닉5는 용량이 77.4kWh로 5%가량 개선됐다. 북미형과 같은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것이다.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신형 아이오닉5는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인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유럽에서 출시된 아이오닉5의 기존 가격은 트림별로 ▲하위 트림인 SE 모델 3만7600파운드(약 5988만원) ▲고가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 3만9840파운드(약 6345만원) ▲최고가 트림인 얼티메이트 모델 4만2840파운드(약 6823만원)다.

신형 아이오닉5는 유럽에서 가격이 ▲SE 모델 3만9400파운드(약 6275만원) ▲프리미엄 모델 4만1900파운드(약 6675만원) ▲최고가 트림 얼티메이트 모델 4만8400파운드(약 7710만원)로 각각 책정됐다. SE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은 5%, 얼티메이트 모델은 가격이 13% 올랐다. 한화로는 트림별로 287만~887만원 오른 것이다. 아울러 5만2900파운드(약 8427만원)에 달하는 ‘남산 에디션(Namsan Edition)’이 새로운 트림으로 추가됐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77.4kWh 배터리’ 아이오닉5는 가장 저렴한 트림이 프리미엄 모델 후륜구동(RWD)으로, 4만5400파운드(약 7232만원)다. 이는 기존 아이오닉5의 최고가 트림인 얼티메이트 모델보다 비싼 값이다.

전기차 가격의 상승은 부품값 상승에서 기인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원가가 생산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올 들어 폭등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의 t당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3만2650달러로, 1년 전(1만6449달러) 대비 가격이 98% 급등했다. 리튬도 지난 25일 기준 ㎏당 442.5위안으로 1년 전(82위안) 대비 440%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리튬 가격이 미친(insane) 수준까지 올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량의 기본 원재료인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 원재료 가격도 상승세다.

수요자 사이에선 ‘카플레이션(자동차를 뜻하는 ‘카’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하며 완성차 기업들이 늘어난 원가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불만이 나온다. 연식 변경 모델의 가격도 수백만원씩 올리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평균 신차 판매 가격은 4420만원으로 2020년(3949만원) 대비 47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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