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슈퍼카 '플렉스' 역대 최대..국산차 판매는 줄었다

이강준 기자 2022. 4.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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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벤틀리·페라리 등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2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2년 연속 3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2020년 1234대에서 25% 늘어난 154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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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벤틀리·페라리 등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2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슈퍼카 중 법인·사업자 차량 비중은 85%에 달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3만5000대다. 이는 판매 대수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판매대수가 감소한 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산·수입차 모두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세제 감면, 보복 소비 등으로 신차 구매수요가 앞당겨진 2020년의 역(逆) 기저효과도 컸다. 최근 5년 평균 판매 대수는 182만2000대지만, 작년엔 90% 수준에 머물렀다.

차값은 더 비싸졌다. 2021년 내수판매액은 7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평균 신차 판매가격은 442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0만원대를 넘겼다. 수입차,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 등 고가차량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벤틀리 등 슈퍼카 역대 최대 판매 기록…국산↓, 수입↑ 경향도 두드러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0일 오후 서울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서 한정판 모델인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올해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섰으며, 10월까지 총 누적 판매는 1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운전석 도어.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2년 연속 30만대를 넘었다. 초고가 차량 판매도 최대를 기록하면서 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32%를 기록,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반면 국산차는 11.1% 감소한 142만4990대를 기록했다.

차값 1억원을 훌쩍 넘기는 슈퍼카 브랜드들은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2020년 1234대에서 25% 늘어난 1542대를 기록했다. 이중 85%는 법인·사업자가 구매한 걸로 조사됐다.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는 해당 브랜드의 판매가격 평균가가 4억원대인 곳을 말한다. △벤틀리 △페라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맥라렌 △로터스 등이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22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이는 한국 진출 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벤틀리, 람보르기니도 작년에 브랜드 역사상 글로벌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초고가 브랜드들은 차량을 대량으로 만드는 경쟁사와 달리 주문제작되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생산 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반도체도 적어 재고 확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대중적인 완성차 브랜드가 아닌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는 브랜드의 특성상 주문 제작 방식으로 필요한 부품들을 미리 준비해 안정적인 부품 수급이 가능했다"며 "현재 반도체 수급난을 비롯한 각종 변수에 큰 타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개인 신차 구매는 줄고, 법인·사업자 구매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법인·사업자 신차 구매 비중이 전체 중 30%를 차지했다. 개인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반면, 법인·사업자는 1.4% 증가했다.

KAMA 관계자는 "업무용으로 차량을 구매한 후 실제로는 자가용으로 쓰는 편법 때문에 세금 혜택이 고가 수입차 구매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선 업무용 승용차 손금 인정 시 차량 가격 상한선을 두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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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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