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첫 PBV 니로플러스, 동희오토에서 내달 양산

민서연 기자 2022. 3.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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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번째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이 될 '니로플러스'가 동희오토 충남 서산공장에서 다음달부터 양산된다.

PBV는 기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강조한 차급인데 기아는 2024년까지는 기존 차량에 기반한 파생 PBV모델을, 2025년에는 전용 PBV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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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번째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이 될 ‘니로플러스’가 동희오토 충남 서산공장에서 다음달부터 양산된다. PBV는 기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강조한 차급인데 기아는 2024년까지는 기존 차량에 기반한 파생 PBV모델을, 2025년에는 전용 PBV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PBV는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배달, 업무 공간 등 필요에 따라 차량의 역할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량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000270) 니로플러스는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양산을 맡는 동희오토는 우선 연간 8000대의 니로플러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내달 30일 양산을 시작하면 5월쯤 출시될 전망이다. 동희오토는 2004년부터 기아의 경차 모닝과 레이를 전량 위탁받아 연간 24만대 안팎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니로는 소형차라 큰 설비 교체 없이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니로플러스는 국내에서는 택시 전용으로, 해외에서는 차량 호출용 서비스를 담당할 모빌리티로 활용될 예정이다.

니로플러스의 기반 모델인 기아 1세대 니로 전기차. /기아 제공

니로의 1세대 전기차(EV)를 기반으로 개발된 니로플러스는 지난해 9월 단종된 K5 택시모델의 후속으로 나오는 첫번째 택시 전용 모델이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동일하지만 뒷좌석 승객을 고려해 전고(차 높이)를 높였다. 지붕을 높인 하이루프 구조로 실내 공간과 화물 수납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택시전용 모델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신형 니로가 아닌 구형 니로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4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미래사업의 방향성을 설명하며 PBV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송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다목적성 모빌리티 시장에 조기 진출해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PBV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로 용도에 맞게 차량 내부를 설계할 수 있어 기업간거래(B2B)에도 유리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목적기반차량(PBV) 전략 등 4대 핵심 목표를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뉴스1

현대차(005380)그룹은 PBV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4월 현대차가 출시한 스타리아는 운수사업법 플랫폼 중개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MPV(다목적차량)다. 현대차는 스타리아가 차세대 PBV와 가장 유사한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는 차종으로, 이동수단의 공간 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아가 출시한 국내 최초 1인승 상용차 레이 밴 모델도 PBV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동희오토는 십여년만에 기아의 세번째 차량을 위탁생산하게 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2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PBV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수 설계 역량과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부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유연한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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