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결국 넣었다..대세가 된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

이강준 기자 2022. 3. 1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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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도 실행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폰 프로젝션)' 기능을 탑재한 차가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투자금액이 꽤 크고, 네비게이션만 담당하는 자회사가 있어서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나 T맵 기본 탑재에 부담스러운 입장일 것"이라며 "개발 비용이 들었던 제조사 자체 네비게이션이 거의 안쓰인다는 걸 회사들도 알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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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도 실행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폰 프로젝션)' 기능을 탑재한 차가 늘어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부터 한국GM 등 중견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자체 네비게이션 인프라가 튼튼한 현대차그룹은 일부 차종만 적용했다.

15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 출시되는 C클래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가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벤츠가 S클래스 같은 플래그십 차종이 아닌 볼륨 모델(E클래스, C클래스 등)에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기본 편의사양으로 넣은 건 이번 C클래스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사진제공=BMW코리아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복사)해 자동차 중앙 스크린에서도 앱을 동일하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T맵·카카오맵·네이버 지도 등 국내 네비게이션 앱부터 멜론·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앱도 자동차에서 바로 쓸 수 있다. 빅스비·시리 등 스마트폰에서 쓰던 음성 명령도 동일하게 쓸 수 있다.

그간 완성차 브랜드들은 USB 선을 연결해서 쓰는 유선 스마트폰 기능을 지원했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이 기능을 쓰려면 일정 비용을 지불해 차에 옵션을 추가해야 했다.

대다수 운전자들이 자체 네비게이션 보다는 스마트폰 앱을 쓰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이 기능을 신차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유선 방식도 운전자 입장에선 불편하기 때문에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1) =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쉐보레의 새로운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 행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부터),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SUV 트랙스와 중형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차종이다. (쉐보레 제공) 2020.1.16/뉴스1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최초로 넣은 건 한국GM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레일블레이저다. 2020년 3월에 출시돼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출시된 볼트 EV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볼트 EUV에도 기본으로 들어갔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대부분 신차들도 이 기능을 지원한다. 같은 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들은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유하기 때문에, 볼륨 브랜드가 이 기능을 도입하면 타 계열 브랜드도 추후에 적용됐다. BMW·미니, 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 등이 이 사례에 해당된다.

르노삼성·볼보·재규어랜드로버 'T맵' 기본 탑재…현대차그룹은 아직
현대차 투싼의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동 기능/사진=About_TUCSON: 폰 프로젝션 편 캡처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핵심 편의기능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탑재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이다. 신형 투싼의 경우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들어갔는데, 12.5인치 네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하지 않은 차량만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국산차 중에서는 네비게이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에 들어가는 네비게이션·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르노삼성자동차와 볼보·재규어랜드로버 등도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없다. 대신 자체 네비게이션을 없애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T맵을 탑재했다. 르노삼성은 2016년에 나온 플래그십 세단 SM6부터 탑재했고, 그 이후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볼보는 지난해 9월 300억원을 투자해 SKT와 개발한 국내 최초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신형 XC60부터 적용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피비 프로'를 넣고, T맵을 기본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투자금액이 꽤 크고, 네비게이션만 담당하는 자회사가 있어서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나 T맵 기본 탑재에 부담스러운 입장일 것"이라며 "개발 비용이 들었던 제조사 자체 네비게이션이 거의 안쓰인다는 걸 회사들도 알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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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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