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신문

[신차드라이브]폭스바겐 8세대 골프 "타는 순간순간 즐겁다"

정치연 입력 2022. 01. 20. 13:16 수정 2022. 01. 20. 2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폭스바겐 골프. 정치연 기자

개성 있는 디자인에 경쾌한 움직임을 지닌 '골프'는 타는 순간순간 즐겁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에 등장한 폭스바겐 8세대 골프는 그동안 쌓아온 골프 특유의 유쾌함을 계승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신선함을 더했다.

이달 초 부산과 밀양 일대 약 200㎞ 구간에서 골프를 시승했다. 8번의 진화를 거친 최신작이다. 잘 닦인 경부고속도로와 급격한 코너가 이어지는 얼음골 와인딩 로드 시승 코스에서 골프는 완성도 높은 주행 실력을 과시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등이 추가되면서 장거리 주행 편의성도 높아졌다.

폭스바겐 골프. 정치연 기자

골프는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이자 해치백 대명사다.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 골프가 첨단 기술로 무장한 8세대로 돌아왔다. 6년 만에 다시 선보인 8세대가 위축된 국내 해치백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눈에 봐도 골프다. 반세기에 걸친 골프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깔끔하고 정제된 라인, 날렵한 실루엣으로 골프만의 디자인 언어를 정립했다. 전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과 LED 헤드라이트는 기존 골프와는 완전히 다른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완성한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전장은 4285㎜, 휠베이스는 2636㎜ 수준으로 차체 대비 실내 공간은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381ℓ다.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한 폭스바겐 골프. 정치연 기자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 중 하나는 진화한 라이팅 기술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다. 좌우 헤드라이트 매트릭스 모듈 내 배치된 총 44개의 LED가 전방 카메라와 GPS 신호, 조향 각도, 차량 속도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빛으로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춘다. 실제 시승 시 어둠이 깔리는 시간 다른 운전자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높은 시인성을 확보했다.

폭스바겐 골프 실내.

실내는 확 바뀌었다. 탑승자를 중심으로 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디지털화를 조화시킨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노비전 콕핏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직관적 조명 기능 제어가 가능한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탁 트인 시각적 개방감과 직관적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폭스바겐 골프 실내.

전 트림에 적용한 MIB3 디스커버 프로는 터치스크린과 연동해 다양한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내비게이션은 지원하지 않는다. 평소 스마트폰 내비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오히려 실용적이다. 아이폰으로 카카오내비를 실행해 차량과 블루투스로 연결하자 10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지도를 표시하고 안내를 시작한다. 무선 앱 커넥트 지원으로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폭스바겐 골프 주행 모습.

시동을 걸면 새로운 2.0ℓ TDI 엔진이 깨어난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EA288 evo 최신 엔진이다. 디젤 엔진이나 배출가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를 이용해 전 세대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줄였다. 현행 유럽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는 물론 앞으로 등장할 규제까지 고려했다.

폭스바겐 골프 주행 모습.

디젤 엔진 장점은 분명하다. 동급 내연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효율성이다. 엔진은 7단 DSG 변속기와 맞물려 150마력(3000~4200rpm)의 최고출력을 뿜어낸다. 수치상 출력이 높진 않지만, 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6.7㎏·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어떤 속도에서도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강력한 구동력을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 시간은 8.4초, 최고속도는 223㎞/h다.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세기 동안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골프의 역동적 주행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구불구불한 코너가 이어지는 와인딩 로드에서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 링크를 채택했다. 전륜구동 방식의 탄탄한 하체와 묵직한 핸들링을 바탕으로 경쾌하고 균형 잡힌 주행 감각을 보여줬다.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 디지털 콕핏 프로.

연비는 놀라웠다. 골프를 널리 알린 높은 우수한 연비는 8세대도 그대로다. 복합 연비는 17.8㎞/ℓ를 인증받았다. 시승 당일 복잡한 도심에서 17㎞/ℓ, 고속도로에서 23㎞/ℓ를 달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디젤 모델만을 선택지로 제공하는 점은 아쉽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고성능 가솔린 모델 GTI를 출시해 골프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격은 합리적이다. 2.0 TDI 프리미엄 3625만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3782만5000원이며 프로모션 적용 시 33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폭스바겐 1세대부터 8세대 모델.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추천뉴스

인사이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