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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올해 더 성장한다..올해 눈여겨 볼 것은 '이 차'

권가림 기자 입력 2022. 01.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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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현대차그룹, 올해 '무한 전진'③] '아이오닉6·코나·EV6' 전동화 원년

[편집자주]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훨훨 날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쇼크도 이들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다소 부진했던 국내 성적은 해외 판매량이 여유 있게 메우며 실적 성장세는 계속됐다. 북미에서는 한참 뒤처진 후발주자였지만 어느새 일본의 혼다를 따돌리며 현지시장에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 비결은 취임 3년차를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광폭 행보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메타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개념을 앞세운 정 회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기사 게재 순서
①반도체 쇼크에도 안 닫힌 ‘현대차·기아 성장판’
②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핵심은 ‘로봇’
③“현대차·기아, 올해 더 성장한다”... 올해 먹거리는 ‘이 차’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차기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차 성능과 디자인을 크게 개선하고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한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신형 전기차 승부


현대차는 올 하반기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세단이자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선보인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 3월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 버전이다.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쯤 되는 크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용 전기차인 만큼 실내공간은 그보단 넓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6는 73킬로와트시(㎾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83㎞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소형 전기 SUV(승용형 다목적차) ‘코나 EV’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가 예정됐다.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 중형 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GV70의 파생형 전기차로 1회 충전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부스트 모드 시 최대출력 360킬로와트(kW), 최대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제로백은 4.5초로 고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GV70이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GV70 전동화 모델도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올 하반기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 모델을 선보인다. EV6 GT는 최고출력 430㎾급 듀얼모터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되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2세대 신형 니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1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자신감’ 현대차·기아


GV70 EV. /사진=제네시스
현대차·기아는 올해 국내·외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2.1% 증가한 747만3000대를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2022’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대략 5~8% 성장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입지를 넓히고 있는 유럽 시장을 앞세워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뒷걸음쳤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1월 49만대를 판매했다. 2020년 판매량보다 20% 감소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신차를 중심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아이오닉5는 독일 올해의 차에서 최고상과 오토익스프레스의 올해의 차 최고상에 동시 선정됐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탑기어는 현대차의 유럽 전용 소형 해치백 i20n을 올해의 차로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1~11월 유럽에서 46만80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i20, 투싼 등 신차 출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핵심부품·원자재는 변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의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은 변수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을 강타했던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장홍창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선임연구원은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는 올해 생산 능력 대비 약 20~30%가 초과 예약된 상태”라며 “반도체 부족 회복세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쯤 풀린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재 가격도 크게 올랐다. 알루미늄 가격은 이달 10일 기준 톤당 292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그네슘 가격은 250% 뛴 8128달러(약 970만원)를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 비중은 40%에 달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이달 10일 기준 kg당 291위안(약 5만4454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9% 증가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인 리튬을 유통하기 위해 가공한 리튬화합물이다.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에는 리튬뿐 아니라 코발트, 니켈도 들어가는데 이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 코발트 가격은 톤당 7만180달러로 92% 상승했다. 니켈은 23% 증가한 2만1045달러다. 

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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