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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조선 빅딜' 불발에 긴장감 커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김종호 입력 2022. 01. 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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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M&A 무산..항공 빅딜' 불안감↑
EU, 독과점 이유로 발목 잡나..기업결합 '빨간불' 우려
공정위의 조건부 결합 승인도 부담..무산 가능성 제기

<앵커>

현대중공업(32918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에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이 독과점을 이유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국내 1, 2위 항공사의 대형 빅딜은 단숨에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두 항공사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은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연 심사 끝에 지난해 말 일부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과 운수권 재분배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 조건을 그대로 따른다면 두 항공사가 중복 운항하던 ‘알짜 노선’ 등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 경우 대한항공이 인수를 통해 얻는 이득이 크지 않아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즉 ‘조선 빅딜’이 무산된 점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선박 시장에서 독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두 조선 기업의 결합을 불허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공정위를 비롯해 EU와 미국, 중국 등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함 심사를 받고 있는데, EU가 또다시 독과점을 이유로 ‘항공 빅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EU는 최근 캐나다 1위와 3위 항공사 간 합병 등을 승인하지 않은 전례가 있는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에 국내 항공산업 위기와 유럽 직항·경유 노선 현황 자료 등을 추가로 제출하며 독점 우려 해소에 나섰습니다. 한국과 유럽을 잇는 노선과 운항편수가 적고, 대체 노선도 많아 독과점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부각 중입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말부터 인천~하와이 등 일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했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더딘 수요 회복에 속내가 복잡해진 상황입니다.

[기자 스탠딩]

항공은 한번 무너지면 회복이 어려운 산업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규제보다는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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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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