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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지만 알차다.. 벤츠 AMG 'GLB35′

변지희 기자 입력 2022. 01. 15. 07:00 수정 2022. 01. 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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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브랜드인 ‘AMG’의 라인업을 촘촘하게 채워가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AMG 라인업에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LB를 추가했다. AMG GLB 35 4매틱을 타고 서울 시내 곳곳과 서울에서 용인까지 100여㎞를 몰아봤다.

AMG GLB 35 4매틱의 전장(차의 길이), 전폭(차의 폭), 전고(차의 높이)는 각각 4650㎜,1845㎜,1660㎜다. 콤팩트 SUV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준중형급의 크기다. 국산차와 비교해본다면 기아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와 비슷하다. 스포티지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660㎜, 1865㎜, 1660㎜다.

외관에는 AMG만의 특색을 나타내는 파나메리카 그릴, 에어인테이크 등이 적용됐다. AMG 전용 휠이 부착됐고 AMG 전용 유광 블랙 루프 스포일러와 큼직한 머플러 등이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메르세데스-AMG GLB 35 4매틱./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AMG GLB 35 4매틱은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830㎜로 차체에 비해 길다.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차체 길이는 두 차가 비슷한데, 휠베이스는 스포티지가 1620㎜여서 AMG GLB 35가 1210㎜ 길다. 지상고도 낮아서 차량에 탑승하면 내부 공간이 굉장히 넉넉하게 느껴진다.

지상고가 낮아 마치 세단에 타듯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뒷좌석의 경우 센터 터널이 낮아 가운데에 앉아도 큰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용량은 최대 1805ℓ여서 수납 공간도 넉넉하게 느껴진다. 스포티지 적재 용량은 2역 좌석을 접었을 때 1923ℓ이며,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의 경우 1170ℓ 수준이다.

메르세데스-AMG GLB 35 4매틱./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내부는 AMG 전용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미디어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넓게 이어졌다. 운전대는 ‘O’자 모양에서 아랫부분이 살짝 잘린 형태인데, 잡는 느낌이 좋고 원형보다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전화 무선 충전패드와 컵홀더 등이 있는 수납공간에 덮개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메르세데스-AMG GLB 35 4매틱./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운전석이 높은 편이라 시야가 넓은 편이다. AMG GLB 35 4매틱에는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탑재됐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내면서 적절한 때에 빠른 변속을 지원한다. 도로 상황에 크게 상관없이 주행 중 차체가 흐트러짐이 없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메르세데스-AMG GLB 35 4매틱./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승차감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노면 질감이 꽤 느껴지고, 서스펜션이 단단해 과속방지턱이나 포트홀(pot hole·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에선 더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 AMG GLB 35 4매틱은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내며, SUV인데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69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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