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주인' 강영권 "사명·로고 변경한다..고용유지 3년"

최평천 2022. 1. 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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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새 주인이 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10일 "가능한 한 빨리 쌍용차 브랜드와 로고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파산보다는 회생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좋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 부품 업계 등 자동차 산업을 살리려면 쌍용차가 살아나야 한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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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서로 투자하겠다고 난리" 자금력 우려 일축
"전기차 주행거리 등 개선..도요타·테슬라 같은 회사로 만들겠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10일 "가능한 한 빨리 쌍용차 브랜드와 로고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용이 드는 문제라 어느 시점에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빛나는 브랜드라면 지켜야겠지만 (아니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쌍용차와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 본계약을 체결, 지난해 10월20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0여일 만에 쌍용차를 사실상 최종 인수했다.

강 회장은 "파산보다는 회생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좋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 부품 업계 등 자동차 산업을 살리려면 쌍용차가 살아나야 한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기술이 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기술이 없으면 아무리 연구개발비를 많이 투자한다고 해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인수 이후 쌍용차 임직원의 고용 유지도 투자계약서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3년 고용 보장을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물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해고해야겠지만, 2025년 30만대·2030년 5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금력 우려에 대해서는 "305억원을 쌍용차에 납입했는데 이 돈이 사라질지도 모르고 대안도 없이 넣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해외에서 서로 투자하겠다고 난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확정 전까지 투자자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강 회장은 올해 출시되는 쌍용차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과거와는 달라질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500억원의 운영자금을 대여하는 대신 쌍용차가 사용처를 사전 협의하도록 하고, 올해 출시될 차량의 디자인 등을 서로 협의해 개선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대시보드 평탄화 등 소소한 디자인부터 전기차 주행거리 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출시되는 차부터 이러한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 현 경영진이 함부로 자금을 못 쓰도록 (감독을 위해) 공동 관리인 선임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정관리인은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이 맡고 있다.

강 회장은 "유럽, 인도, 미국에 조인트벤처 컴퍼니를 설립해 연간 30만∼50만대 생산을 추진한다"며 "쌍용차를 도요타, 폭스바겐,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3월 중순이면 인수 절차가 종료될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한 능력과 대안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쌍용차와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3천48억원을 내고 쌍용차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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