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美전기차 전략 '캐시카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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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수익을 책임질 핵심 기지 역할을 맡는다.
한국GM은 소형 SUV(스포츠실용차)의 미국 수출로 글로벌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전기차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늘려 국내 사업장의 경영 정상화에 탄력을 붙인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생산의 경우 설비투자 및 당장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만큼 한국GM 정상화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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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플랫폼 지원
CUV 모델 판매로 수익 창출도
한국GM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수익을 책임질 핵심 기지 역할을 맡는다. 한국GM은 소형 SUV(스포츠실용차)의 미국 수출로 글로벌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전기차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늘려 국내 사업장의 경영 정상화에 탄력을 붙인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 GM은 오는 2028년부터 전기차 사업의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수준의 전기차 마진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기차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만큼 당장 BEP를 넘기는 쉽지 않다. GM은 전기차 마진율을 확보하는 기간 동안 내연기관 모델 판매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GM은 2023년부터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실용차) 내연기관 모델 판매를 통해 더 높은 이익 마진을 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CUV는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미 현지에서는 주력 모델인 픽업트럭을 꾸준히 생산할 계획으로, 한국GM은 탄소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SUV 수출을 통해 픽업트럭 판매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향이다.
한국GM은 작년부터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수출로 현지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2023년 신형 CUV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 될 경우 GM의 수익성 전략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국내 사업장의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서 "한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UV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생산의 경우 설비투자 및 당장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만큼 한국GM 정상화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GM뿐 아니라 글로벌 다수 기업들은 전기차의 BEP 시점을 일러도 2025년 이후로 보고 있다.
대신 연구개발(R&D) 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GM의 전기차 기술 개발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현재 전기차 개발 인력은 500여명 정도로 볼트 EV 및 볼트 EUV 개발에 참여했는데, 이를 2023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두 배 늘린다는 방침이다.
GMTCK는 현재 그룹의 차세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EV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지원에 본격 나섰다. GMTCK는 글로벌 연구소 중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디자인센터, 주행시험장, 엔지니어링센터 등에 대한 시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4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전 세계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매출은 2023년 100억 달러(11조8000억원), 2030년까지 900억 달러(106조3000억원)를 각각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UV는 2018년 수립한 중장기 경영 정상화 계획의 핵심"이라며 "한국 사업장 경영 정상화와 글로벌 사업 전략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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