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S 클래스, 벤츠 'EQS' 실제 보니.."미래 콘셉트 물씬"

정한결 기자 입력 2021. 11. 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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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한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S클래스인 '더 뉴 EQS'의 실차를 공개했다. 전면부 그릴에서부터 실내 디스플레이까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것이 눈에 띄었다.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QS 실차를 직접 관람했다. 이날 시승행사는 있었지만 직접 운전은 못하고 왕복 10m의 공간을 오가는 짧은 관람에 그쳐 주로 외관과 내부 디자인만 확인할 수 있었다.

외관 디자인에는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에 박힌 수많은 '삼각별'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가운데 커다란 벤츠 로고를 중심으로 양 옆에 펼쳐진 검은색 그릴에 더 작은 벤츠 로고가 박혀있는 식이다. 전기차라는 미래지향형 콘셉트에 잘 녹아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벤츠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이를 전기차 고유 아이덴티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EQS를 비롯해 EQA 등 향후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에도 적용된다.

하나의 활 같은 원-보우 라인으로 설계돼 스포티한 쿠페의 느낌을 받았다. A-필러를 전진시키고 C-필러를 뒤에 위치한 캡-포워드 패스트백 스타일로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느낌을 물씬 살렸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구현해 공기저항계수가 양산차 중 가장 낮은 0.20Cd 수준이라고 한다.

전면부 오른쪽에는 전기차 특유의 프렁크가 없는 대신 워셔액 등을 넣을 수 있는 별도의 통로를 만들었다. 주유구처럼 손으로 누르면 주입구가 튀어나온다. 현재 S클래스에서 쓰이는 심리스 도어핸들이 사용됐으며 천장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탑재됐다. 후면부에는 3D리어램프와 라이트밴드가 1자 형태로 배치돼 차량이 실제보다 좀 더 넓어보였다.

/사진=정한결 기자.


내부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났다. 전체 계기판이 하나로 통합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더 뉴 EQS에 최초로 적용됐다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위치한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폭 141cm의 크기의 곡선형 패널이다. 운전석에 직접 앉아보니 앞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덮여 기존 차량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줬다.

벤츠에 따르면 MBUX 하이퍼스크린에는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컨셉이 사용자에 맞게 개인화된다. 가령 매일 오후 8시에 가족에게 전화를 했다면, 오후 8시쯤 차량이 가족에게 전화할 것인지 물어보는 식이다. 다만 이 디스플레이의 장단점을 명확히 논하기는 실제 주행을 해보기 전이라 어려웠다.

/사진=정한결 기자.

운전대(스티어링 휠)에는 커다란 삼각별을 중심으로 각종 기능 버튼들이 자리잡았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서 버튼 및 전체적인 디자인을 간소화하기위해 운전대에 몰아넣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오히려 운전대에 버튼이 너무 많아 실제 운전시 불편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뒷좌석 착좌감도 나쁘지 않았다. 헤드레스트에는 부드러운 쿠션이 장착돼 머리를 기대고 앉았을 때 편안했다. 앞좌석 뒤에 태블릿PC를 장착해 뒷좌석에도 사용자들이 심심하지 않게 엔터테인먼트를 챙긴 것이 눈에 띄었다. 다만 그 때문인지 탑승시 공간이 그리 넓어보이지는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뒷자리에서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우선으로 챙겼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렸다"고 밝혔다.

국내에 먼저 출시되는 EQS 450+ AMG 라인 모델은 107.8 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78㎞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245 kW, 최대 토크 568Nm 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날 행사장 내에서 운행을 할 수는 있었지만 직접 운전을 하지 않은데다가 왕복 10m의 짧은 거리를 오갔기에 주행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웠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EQS 450+ AMG를 우선적으로 출시해 본격적인 순수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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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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