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주도권을 잡아라"..車업계, 모빌리티쇼서 비전 제시(종합)

이균진 기자 2021. 11.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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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미래 비전 제시
메르세데스-벤츠, BMW, 전기차 전면에..아우디, 18종 전시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 제네시스의 전기차 컨셉트카 '제네시스 X'가 전시돼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고양=뉴스1) 이균진 기자 =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개최되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전동화, 자율주행,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 확산 추세에 발맞춰 서울모터쇼가 새롭게 단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 전시회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완성차 브랜드, 부품, 모빌리티 라이프 등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는 세계 최초 공개 1종과 아시아 최초 공개 5종, 한국 최초 공개 14종 등 총 20종의 신차를 전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아 니로를 공개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미래 비전 제시

제네시스는 '전동화 비전 제시'를 주제로 전시장을 전동화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최근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한 GV70 전동화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비롯해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첫 번째 전용전기차 GV60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브랜드 방향성, 신기술, 신규 모빌리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750㎡(약 832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핏(E-pit)'을 확대하고, 자체 개발한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 'H 모바일 차저'을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검증에 나선다.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내년 E-GMP 기반의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6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 트럭인과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도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충전 인프라도 확대해 더욱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전동화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전용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공개했다. 1세대 니로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기아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는 친환경 CMF(컬러∙소재∙마감) 적용에서 엿볼 수 있다. 신형 니로는 내년 1분기에 하이브리드 모델가 먼저 출시된다. 전기차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모델"이라며 "기아는 자유롭고 편리한 이동의 대가로 자연이 희생된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기아가 만드는 모든 것은 자연에 부정적인 영향은 줄이고, 보호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벤츠 EQS를 공개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BMW, 전기차 전면에…아우디, 18종 전시

국내 수입차 판매 1~3위인 벤츠 코리아와 BMW, 아우디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의지를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이번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더 뉴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콘셉트 EQG 등 3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더 뉴 EQS, 더 뉴 EQB 등 2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S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브랜드 최초 모델이다. 벤츠 코리아는 EQS 450+ AMG 라인 모델을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콘셉트 EQG와 AMG EQS 53 4MATIC+는 모든 차량에 대한 전동화를 추진하겠다는 벤츠의 의지를 볼 수 있는 모델이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사장은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할 것이다. 가장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며 "전 차량을 전동화 모델로 지속해서 전환할 것이고, 벤츠에 기대하는 모든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새로운 미래로'를 주제로 전기공간을 구성했다. 이날 콘셉트 모델인 미니 스트립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순수전기 모델인 BMW iX, i4, 뉴 iX3, 뉴 미니 일렉트릭,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 총 17가지 모델을 전시했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현재 모빌리티 시장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e-모빌리티가 있다"며 "BMW는 2023년까지 13가지 순수전기모델 출시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1000만대 이상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순환경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만날 수 있다'라는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A6 e-트론 콘셉트,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A3 세단 35 TFSI, Q2 35 TDI 등 코리안 프리미어 4종을 포함해 총 18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A6 e-트론 콘셉트는 A6의 전동화 모델이다. 미래형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특히 역동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은 향후 아우디 전기차가 지닐 디자인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A6 e-트론 콘셉트는 모든 것의 진화다. 프리미엄 전기모빌리티의 길을 만들며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아우디는 탁월함 그리고 최고의 품질을 의미한다. 명확하고 강력한 로드맵 아래 의미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세상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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