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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걱정요? 그런 거 없어요"

박찬규 기자 입력 2021. 11.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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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주목받는 미래차 첨단기술②] 바퀴 90도 꺾고 제자리 회전도 가능

[편집자주]본격적인 자율주행시대를 앞두고 과거에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기동력화와 함께 자율주행기술이 더해지면서 그동안 물리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구조적 한계도 벗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일부 기술은 사용자의 편의를 크게 높여줄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새롭게 등장한 기술의 실용성과 발전방향을 살펴봤다.

현대모비스 엠비전 투고. 바퀴가 90도로 꺾여 옆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기사 게재 순서
(1) 좁은 공간도 ‘OK’… 뒷바퀴 꺾이며 회전반경 줄이는 마법
(2) “주차걱정요? 그런 거 없어요”
(3) 주차만 해도 ‘꽉’꽉… 자동차도 ‘무선충전’ 시대
사람이 운전하는 내연기관차는 설계 면에서 구조적 한계가 분명했다. 반면 자율주행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앞으로 새로 적용할 기술에 거는 기대는 크다.

현대차그룹의 E-GMP, GM의 얼티움 등에 볼 수 있듯 전기차 전용 설계방식의 핵심은 ‘모듈형’이라는 점이다. 배터리를 차 바닥에 깔고 앞뒤에 모터와 함께 바퀴를 설치하는 식이다.
이는 자동차 내부에서도 큰 변화를 이끌었다. 현재 운전석에 자리한 운전대는 자율주행시대가 본격화되면 공간만 차지하는 장치가 되는 만큼 미래엔 사용하지 않을 때 접혀 들어가는 식으로 발전했다.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페달도 사라질 수 있다. 만도의 ‘SbW’(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콘티넨탈의 ‘BbW’(브레이크 바이 와이어)가 대표적이다. 각 장치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설계가 자유로워진 점이 특징.
 
이처럼 설계가 자유로워진 점 덕분에 바퀴 위치를 앞뒤 양 끝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또 바퀴가 꺾이는 각도를 크게 만들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모듈’은 90도까지 바퀴를 꺾을 수 있어 차가 옆으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해졌다.
현대모비스 e-코너 모듈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단순히 바퀴가 많이 꺾이는 것을 넘어 구동모터가 바퀴에 부착된 ‘인-휠-모터’ 형태로 구동과 조향, 현가장치가 통합된 구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차가 옆으로 움직이는 것을 넘어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도 가능케 한다. 수 년 전만 해도 인-휠-모터가 탑재된 경우 조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왔던 길을 후진으로 되돌아가는 기능도 주목받은 기술이다. BMW가 먼저 선보인 이 기술은 최근 현대모비스도 개발에 성공했다.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술이 출시될 신차에 일부 적용되다가 목적기반이동수단(PBV) 등 새로운 이동수단에서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등장한 미래차 기술은 2023년 이후부터 실제 차에 적용돼 본격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이후부터는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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