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전기' 꽂은 제네시스, '미래' 기술에 꽂혔다
전기차로 이례적 부스트 모드
10초동안 출력·토크 최대치
실내엔 '크리스탈 스피어' 반짝
시동켜면 빙그르 돌아 변속기로
특정구간 내비 실제화면 보여줘
파란색 선이 깜빡, 길찾기 편해
문에 손 대고 차 필러 바라보면
얼굴인식 후 자동으로 '착' 열려
햇빛 강한 곳에선 인식 잘 안돼
주행 중 천장을 바라보니 가운데 바(bar)가 없는 통유리창이 나왔다. 파란 하늘이 차 안으로 그대로 들어왔다. 이건 아이오닉5 역시 마찬가지인데 GV60 선루프 창은 조금 더 작았다. 주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내비게이션과의 소통이다. GV60은 이 점이 특히 돋보였다. 특정 회전 구간 등에서는 내비게이션이 그림 지도가 아닌 카메라로 비춘 실제 도로 화면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전해야 할 위치를 파란색 선이 깜빡이며 안내까지 해주니 길을 잘못 들어설 걱정은 접어둬도 되겠다. 운전대 오른쪽 하단에 '부스트' 버튼이 색달라 보였다. 흡사 현대차 최신 고성능차 'N'(아반떼·코나) 모델의 'NGS'(N 그린 시프트) 붉은색 버튼처럼 이 노란색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과 토크가 최대치까지 올라간다. 계기판 역시 갑자기 붉게 변해 긴장감을 줬다. 부스트 버튼을 누른 직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러움은 유지한 채 차가 앞으로 쏠리듯 힘을 내며 나갔다. 속도감이 넘치다 보니 이 부스트 버튼은 일반도로보다 고속도로에서 눌러 사용하기에 알맞다.
1회 완충 후 주행가능 거리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 모델은 430㎞ 정도였다면 GV60 스탠더드 후륜 모델은 451㎞에 달한다. 모델마다 달라 주행거리 성능의 우수성을 정확히 판가름하긴 어렵다. GV60을 몰고 실제 거리 70㎞ 이상을 달렸지만 출발 전 주행가능 거리(345㎞)와 도착 후 주행가능거리(295㎞) 간 차이는 50㎞에 불과했다. 그사이 전기 충전량은 96%에서 83%로 줄었을 뿐이다. GV60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예열을 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운전자가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때 충전소 도착 전에 필요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다.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에서 11㎾로 늘려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
[하남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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