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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수입차도 예외는 아니다..승용·상용, 물량 확보에 '사활'

권혜정 기자 입력 2021. 11. 12. 06:50 수정 2021. 11.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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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승용차 "최소한의 물량 확보"..신차 출고에는 영향 없어
문제는 상용차..긴급출동 서비스 등 대책 강구
(자료사진)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요소수 대란으로 전국의 디젤차량이 멈춰설 위기에 놓인 가운데 수입 승용·상용차 브랜드들도 요소수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입 승용·상용차 브랜드들은 다행히 당장의 요소수는 확보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 강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대란이 심화됨에 따라 수입차들도 요소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 탑재된 배기가스 저감장치 'SCR(선택적 환원 촉매장치)에 사용되는 촉매제로, 디젤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 정책에 따라 2015년 이후 판매된 디젤엔진차량은 SCR이 장착됨에 따라 요소수가 부족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운행 중 차가 정지하는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

요소수 대란에 직격탄을 맞는 자동차 업계는 요소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정부가 요소수 수급 대란 해결을 위해 긴급조치를 시행하긴 하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어서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속수무책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입차 역시 요소수 대란에서 예외는 아니다. 우선 승용차 브랜드의 경우 다각도로 요소수 확보에 나선 결과 당장에 사용 가능한 '최소한의 물량'은 대부분 보유한 상태다.

가장 발빠르게 나선 곳은 BMW 코리아다. BMW코리아의 경우 요소수 대란이 감지되자 마자 대응에 나섰고, 현재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신차의 경우 유럽산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향이 없고, 기존 BMW 소유주 역시 서비스센터를 통해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요소수 대란 초기 적절하게 대응해 현재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여유롭지만은 않다"며 "최소한의 물량만을 확보한 상태로, 요소수 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물량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수입 승용차 브랜드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요소수 대란이 벌어짐에 따라 차량 소유주가 운행 중 보충 경고가 뜬 경우에 한해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요소수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과 정부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독일 본사와 함께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역시 최소한의 물량은 확보한 상황이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 News1 김영운 기자

문제는 요소수 수요가 높은 상용차다. 디젤 승용차의 경우 요소수를 한 번만 보충해도 1만㎞에서 1만5000㎞ 가까이 주행할 수 있지만 트럭의 경우 2000㎞ 남짓만을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 상용차 업체들은 우선 신차 출고, 정비 수리와 관련한 요소수는 소량 확보했으나 차량 소유주들의 개인적인 수요까지는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000리터 가량의 요소수를 비축해 놓은 이베코 역시 신차 출고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차량 소유주들의 요소수 공급까지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베코 관계자는 "(정비와 신차 출고 면에서) 몇개월 정도는 고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에게 요소수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운행 중 차가 멈추는 상황에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31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요소수를 판매하는 볼보트럭은 요소수 대란에 따라 '금값'이 된 요소수 가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요소수 가격이 일시적으로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에 자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대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정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이슈 등에 따라 신차 물량도 원활하게 들여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요소수를 수입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덧붙였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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