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없앴다.. 국산 세단에서 디젤 모델 모두 사라져

변지희 기자 입력 2021. 1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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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면서 국산 디젤 모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특히 세단의 경우 제네시스가 마지막 남은 디젤 모델에 대해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국산 디젤 세단은 모두 단종됐다.

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과 G80 2.2디젤 모델은 지난달 22일 주문까지만 생산하고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들 모델은 현대차(005380)그룹뿐 아니라 국산차 중에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세단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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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면서 국산 디젤 모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특히 세단의 경우 제네시스가 마지막 남은 디젤 모델에 대해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국산 디젤 세단은 모두 단종됐다. 현재 디젤 모델은 쏘렌토, 싼타페, 팰리세이드, GV80 등 같은 중대형 SUV 위주로 남아 있다.

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과 G80 2.2디젤 모델은 지난달 22일 주문까지만 생산하고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들 모델은 현대차(005380)그룹뿐 아니라 국산차 중에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세단 차량이다. 이는 앞서 제네시스가 발표한 전동화 전략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신차는 전동화 모델만 출시하고,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판매를 완전히 중단하고 전기차와 수소차만 내놓기로 했다.

제네시스 G80./제네시스 제공

국내에서 디젤 세단은 수년 전부터 조금씩 라인업이 축소돼왔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쏘나타와 그랜저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기아는 2019년 K5, 2020년 K7 디젤을 단종했다. 디젤 세단을 없애는건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마찬가지다.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했으며, 르노삼성은 2018년 SM3 디젤에 이어 2019년에 SM6 디젤을 단종시켰다.

디젤차는 낮은 엔진 회전수로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연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연비는 좋지만 승차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승차감이 우선시되는 세단부터 디젤 모델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디젤 모델이 일찌감치 단종됐다. 작년에는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올해 들어서는 르노 캡처, 기아(000270) 셀토스의 디젤 모델 생산이 중단됐다.

디젤게이트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관련 규제가 심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다운사이징한 가솔린 엔진 비중도 높였다. 디젤차는 환경 문제 이외에도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소형 SUV의 경우 낮은 가격이 구매 요인 중 하나인데, 디젤차는 가솔린차보다 수백만원이 비싸 매력이 떨어진다.

디젤차의 빈 자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LPG차 등이 채워가고 있다. 특히 인기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꽤 높다. 현대차 그랜저는 올 상반기 5만2830대 중 1만4351대가 하이브리드차였으며, 기아 쏘렌토는 3만9974대 중 하이브리드차가 1만7689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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