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높아진 중고차 시장..개인 직거래 605만원 vs 매매업자 1127만원"

장우진 2021. 10. 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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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매매업자를 통해 중고차를 거래할 경우 평균 금액이 1127만원으로 개인간 거래시 금액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회장은 "중고차 시장의 경우 당사자 간 거래가 55%에 달하는 점은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대변한다"며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참여와 인증으로 점검, 부품교체, 무상보증 등으로 이어지는 중고차 부가가치 제고 활동이 필요하다. 시장 신뢰 제고는 물론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도 높여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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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매매업자를 통해 중고차를 거래할 경우 평균 금액이 1127만원으로 개인간 거래시 금액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금액 차이로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개인간 거래 비중이 55%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중고차 시장 현황 및 특징을 분석한 '2020년 국내 중고차 거래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중고차가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된 규모는 251만5000대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이는 작년 신차 시장(190만5000대)의 1.32배 규모다.

작년 거래량 중 당사자(개인)간 거래는 137만6000대로 54.7%,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는 113만9000대로 45.3%였다.

보고서는 중고차 최종거래 평균가격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 당사자간 거래보다 매우 높아 소비자들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를 기피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당사자 간 거래의 경우 604만6000원인 데 반해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격은 1126만9000원으로 1.86배 높았다. 특히 동일 모델, 동일 조건(연식·주행거리·배기량 등)의 경우도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가 당사자 간 거래에 비해 1.26~1.35배 높았다. 미국, 독일 등 해외시장의 중고차 개인 직거래 비중은 30%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중고차 시장에서는 국산차 거래 성장세가 정체된 반면, 수입차 거래는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중고차 시장 내 수입차 점유율은 14.8%로 최근 3년간 매년 1%포인트씩 상승했지만 국산차 점유율은 2018년 88.0%에서 작년 85.8%로 낮아졌다.

특히 독일 브랜드 점유율이 중고 수입차 중 66.1%를 차지했는데, 이는 독일 브랜드들이 일찍부터 인증 중고차 제도로 차량 성능점검, 무상보증 등으로 제공한 효과로 보고서는 해석했다.

전기 동력차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도 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감가율은 내연기관차 대비 20%포인트 높았다. 중고 전기차의 감가율은 50%에 육박한 반면 동일 모델의 휘발유차 감가율은 27%로, 내연기관차 대비 낮은 편의성, 내연기관차 위주의 잔존가치 평가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정만기 회장은 "중고차 시장의 경우 당사자 간 거래가 55%에 달하는 점은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대변한다"며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참여와 인증으로 점검, 부품교체, 무상보증 등으로 이어지는 중고차 부가가치 제고 활동이 필요하다. 시장 신뢰 제고는 물론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도 높여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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