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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더하기 빼기' 효과.. 내수부진에도 SUV 쌩쌩

장우진 입력 2021. 10.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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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가 기존 모델 2종을 단종하고, 신형 모델을 대거 출시하는 '더하기 빼기'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내수 시장 전반이 침체를 보이고 있어, 수급난 회복세 여부가 연말 랠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아 판매실적 따르면 기아는 올 1~9월 RV 판매량은 19만3724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 세단 모델 판매량이 16만1877대로 9.3%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RV 성장세가 부각된다. 이 기간 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곳의 판매 실적도 10.1%(12만대) 줄었다.

기아는 작년 3월 선보인 쏘렌토와 8월 출시한 카니발이 올 들어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면서 SUV·RV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카니발은 올 들어 6만974대, 쏘렌토는 5만4107대가 각각 팔리며 국내 판매 중인 RV 차종 중 나란히 판매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차종으로 확대하면 현대차 포터(7만3255대), 그랜저(6만4978대) 다음이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5004대가 팔려 전체 실적 중 46.2%(2만5004대)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국내 판매 중인 친환경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실적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9302대)를 5000대 이상 따돌렸다.

지난 7월에는 신형 스포티지, 8월에는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연달아 출시하며 신차 골든 사이클을 이어갔다.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지난달까지 1만3362대가 팔리며 출시 후 3개월 만에 올해 전체 실적의 65%를 차지했다.

동시에 기아는 올해 쏘울과 스토닉을 단종시키면서 라인업을 축소시켰다. 이 두 개 차종은 2019년 연간 1만4000여대가 팔렸지만 작년에는 5500여대로 입지가 크게 축소돼 기아의 라인업 재정비가 효과를 본 모습이다.

올해 내수 시장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출고 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기아 역시 반도체 수급난에 올 상반기 글로벌 생산량이 6만대 가량 차질을 빚었지만 재고물량 활용 등 타격을 최소화시키면서 현재까지는 선방한 분위기다.

다만 반도체 부족난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 성수기에 어느 정도 랠리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니발은 출고까지 6~7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장 11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신형 니로 출시 시기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아는 이달 말로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수급난 대응 방안 및 이후 판매 전략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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