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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품은 강영권, 유퀴즈 나온 '그알 PD' 출신 CEO

신건웅 기자 입력 2021. 10. 21. 16:11 수정 2021. 10.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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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출신 기업가, 폐기물 업체 매각 후 전기차 사업 '올인'
전기차 사업 진출 이유.."의미 있는 일하고 싶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유퀴즈)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돈을 더 버는 일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가 선정되면서 강영권 대표의 독특한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PD 출신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고, 기업인으로 쌍용차까지 인수하게 됐다.

그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독특한 이력 특집'에 나오기도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1985년에 KBS에 공채 11기 PD로 입사했다. 비바! 청춘의 연출을 맡다가 1991년 갓 설립된 SBS로 이적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하며 스타 PD가 됐다. 당시 연출한 '실종 사라진 아내' 편은 43.7%의 시청률로 대박을 냈다.

이후 1997년 주변 만류에도 SBS를 퇴사하고, 1998년 외주제작사를 창업해 'TV특종 놀라운 세상, 호기심천국'을 제작하며 승승장구했다.

2003년에는 외주제작사를 떠나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다 1138억원에 매각하고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7년 한국화이바로부터 중국 자본에 매각된 TGM을 인수해 3년만인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쌍용자동차까지 품게 됐다.

지난해 유퀴즈에 출연한 그는 전 재산을 투자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것에 대해 "2030년에 전기차 시대가 온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대비를 그 시절만 해도 안 하고 있었다"며 "유일하게 하던 회사가 중국에 팔려서 그 회사를 다시 사와야 하나 10개월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혼자 유유자적 살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의미 있는 일을 할지 고민했다"며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신기술에 투자를 하고 뭔가 새로운 곳에 투자를 해봐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큰마음 먹고 전 재산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전기차 회사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첫해보다 두 번째 해에 매출이 줄어들고, 적자 폭이 커지니까 두려웠다"며 "매출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돈이 더 들어가야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회사 이름이 에디슨모터스인 것에 대해서는 "2016년 테슬라가 막 부상할 때 전기버스 회사를 인수했다"며 "테슬라를 넘어서는 회사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에디슨"이라며 "10년 이내에 테슬라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까지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초 약 2주간의 정밀실사 후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쌍용차 인수 후 내연기관 자동차를 점차 줄이고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자동차 제조기술을 가진 쌍용자동차와 고성능 전기차 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며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 회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 뉴스1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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