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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목전에 둔 에디슨, 자금 동원력이 관건

입력 2021. 10.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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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적인 자금 마련 및 산은 지원여부 관건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쌍용차 회생 전략 마련'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가 선정됐지만 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고용 승계와 신차 개발 및 판매는 물론 자금 동력원마저 불투명해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했다.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지원 여부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에디슨모터스는 컨소시엄을 통해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쌍용차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인수전에서는 약 3,000억원을 제시한 에디슨모터스와 5,000억원을 적어낸 이엘비엔티간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후 검토를 거친 법원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 조달 능력 부재로 인수협상대상자에서 제외했고 그 결과 에디슨모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찰 받았다.

 쌍용차 새 주인 찾기에 한 걸음 다가간 모습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자금 조달부터가 만만치 않다. 현재 쌍용차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으로 회생절차와 별도로 인수 후 즉각 값아야 할 공익채권만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가 준비한 3,000억원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 회사는 인수자금뿐만 아니라 운영자금을 준비했다며 추가로 더 자금을 조달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능력있는 투자자들의 참여를 후순위로 기관투자 및 펀드 유치를 거쳐 최대 1조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당장의 운영을 위해서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지원이 절실하다. 다만 산은의 경우 에디슨모터스가 선제적으로 5,000억원은 마련해야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쌍용차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면서 오랜 시간 겪은 손실을 생각하면 산은의 보수적인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언론 등을 통해서 쌍용차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고 산업은행에서는 실질적으로 인수할 만한 능력과 미래에 쌍용차를 잘 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인지를 채권자로서 탐색하고 있을 것"이라며 "능력이 돼서 인수하면 하는 거고 못하면 못하는 것"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토지, 건물, 시설 등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대출을 요청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협상 테이블을 마주하는 건 성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000억원 가량을 투자받기로 한 만큼 재무 건전성 토대를 마련한 뒤 금융 지원을 요청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편,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법원허가 절차를 거친 뒤 이달 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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