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英 질주한 현대차·기아..유럽 점유율 11% 돌파

장우진 2021. 10.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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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영국서 약진을 보이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3분기 유럽시장에서 77만114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올 1~9월 합산 12만9257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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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기아 EV6.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영국서 약진을 보이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3분기 유럽시장에서 77만114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은 8.4%로 1년 새 1.2%포인트 상승했다, 사측은 작년 연간 첫 7%대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최고치 경신을 기대했다.

양사는 특히 지난 8월 유럽 첫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는 11.1%까지 끌어올렸다. 9월 기준 점유율은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 BMW에 이어 기아가 5위, 현대차가 6위다.

양사의 특히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영국에서 약진을 보였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올 1~9월 합산 12만9257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현대차는 7만9773대로 10.9%, 기아는 4만9484대로 5.4%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독일 자동차 시장은 1.2% 감소해 양사의 성장세가 부각된다.

사측은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을 쏟은 결과로 분석했다.

양사는 독일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 EV6를 비롯해 투싼·싼타페·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아이오닉 5를 선보인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독일 내 전기차 판매가 작년 8443대에서 올해는 1만8935대로 2배 이상(124.3%) 확대됐다. 아이오닉 5는 5월 현지 시판 이래 9월까지 3348대, 같은 기간 코나 일렉트릭은 2배(102.2%) 늘어난 1만3819대가 각각 팔렸다.

기아는 올해 쏘울 EV, 니로 EV 두 차종으로 3분기까지 658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작년보다 53.5% 증가했다.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EV6는 지난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전시회에서 현지에 첫 공개하기도 했다.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 1~3분기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2931대, 기아는 29.6% 늘어난 7만4096대를 각각 판매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12만7027대로 33.7% 증가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작년 7.64%에서 올해 9.65%로 2%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현지 판매순위는 현대차가 13위에서 9위, 기아는 8위에서 7위로 각각 상승했다. 기아의 경우 지난달 점유율이 7.74%로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출시를 통해 전기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7월 영국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1195대 판매됐으며,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영국에서 올 1~3분기 8725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작년보다 71.7% 늘었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량이 1만67대로 작년보다 104.0%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 5, EV6의 판매 확대 본격화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신차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네시스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스코티시 오픈'을 내년부터 후원하고, FIFA 파트너인 현대차·기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유럽 지역 내 축구 마케팅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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