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탄탄한 기본기로 돌아온 '2022년형 SM6'

김창성 기자 입력 2021. 10. 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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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귀도 편안한 주행.. 내비로 음식 주문하는 언택트 일상 구현
SM6 ‘TCe 300’. /사진=김창성 기자
거침없는 주행에도 귓가를 찌르는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자동차에 앉을 때 시트에 몸이 닿으며 느꼈던 편안한 기분도 주행 내내 계속됐다. 겉모습만 잘 생긴 게 아니라 속도 꽉 찬 녀석, 최근 시승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2022년형 SM6(TCe 260, TCe 300) 얘기다. 2022년형 SM6는 그동안 구매자들이 지적한 불만사항을 개선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돌아온 게 특징이다.


차에서 편의점 음식 주문이 된다고?


총 127㎞에 이르는 시승코스의 출발은 상위트림인 ‘TCe 300’ 모델과 먼저 함께했다. 외관은 좌우 헤드램프와 이어진 프론트 그릴이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 수평으로 이어진 범퍼 하단부 크롬라인과 더불어 안정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방향지시등이 선을 그리는 듯이 순차적으로 점등하는 역동적인 턴 시그널은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TCe 300’의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했다. 브라운 색상의 나파 가죽 인테리어를 비롯해 목을 편안하게 받쳐주도록 좌우 날개 형상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시트 위치가 자동으로 조절돼 타고내리는 것을 편하게 돕는 이지액세스, 피로회복을 돕는 마사지 시트 등은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내비게이션으로 편의점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본격적인 시승코스에 진입하기 전 르노삼성이 자신 있게 내놓은 ‘인카페인먼트’ 기능을 체험해봤다. ‘인카페인먼트’는 차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근처 편의점에서 살 물건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는 기능이다. 쉽게 말해 차에서 즐기는 ‘배달의 민족’이다.

살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고 삼성페이 등 미리 내비게이션에 등록해둔 카드로 결제까지 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차로 5분 거리의 편의점에 도착하니 몇 초 뒤 편의점 점원이 주문한 물건을 비닐봉지에 담아 도로에 정차 중인 차까지 배달해줬다.

같은 방법으로 주유도 가능하다. 미리 결제하고 주유소에 도착해 주유구만 열고 기름을 다 넣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미리 주문하고 찾아가면 되는 ‘인카페인먼트’ 기능은 일상이 편리해지는 기술인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된 현 시국에서 안성맞춤으로 느껴졌다.
SM6 ‘TCe 300’ 실내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폭우에 울퉁불퉁한 길도 흔들림 없어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진입했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고성능 엔진이다.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하는 이 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300Nm)의 성능을 자랑한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리는 동안 폭우가 쏟아지고 도로 곳곳이 울퉁불퉁했지만 힘찬 주행에도 귓가가 거슬리는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급커브 길을 돌 때도 시트에 안착한 몸이 요동치는 기분도 들지 않았다. 고객 불만 사항이었던 승차감 개선을 위해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 댐퍼를 적용하고 리어 서스펜션에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감쇠력을 조절한 결과다.

최근 출시된 차의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세로가 짧고 옆으로 긴 ‘와이드 형’이지만 ‘TCe 300’에 탑재된 9.3인치 내비게이션은 태블릿 PC를 연상케 할 만큼 큰 화면이 적용돼 훌륭한 운전 파트너로 손색없었다.

시승코스의 전환점인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 도착해 하위 트림이자 주력인 ‘TCe 260’으로 바꿔 탔다. ‘TCe 260’에는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260Nm)의 성능이 실용영역인 1500~3500rpm 구간에서 발휘된다. 복합연비는 ℓ당 13.6㎞다.
SM6 ‘TCe 300’ 주행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인테리어는 ‘TCe 300’과 다소 비슷했지만 가죽 색상은 검정인 점이 다르다. 보조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이지엑세스 등의 시트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TCe 300’과 마찬가지로 ‘TCe 260’ 모델 역시 고객 불만사항이었던 출발 시 울컥거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 역시 도로 환경은 비슷했다. 폭우가 쏟아졌고 도로 곳곳이 울퉁불퉁했지만 ‘TCe 300’에서 느꼈던 편암함과 정숙성은 변함없었다.

2022년형 SM6 출시를 준비하며 무엇보다도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르노삼성차의 다짐은 헛수고가 아니었다.

주행은 만족스러웠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르노삼성의 대표 세단이지만 차 내부에서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할 수 없었고 전동식 트렁크가 아닌 점도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됐다.

2022년형 SM6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TCe 260’ ▲SE 트림 2386만원 ▲LE 트림 2739만원 ▲RE 트림 2975만원이다. ‘TCe 300’은 ▲프리미에르 3387만원이며 LPe는 ▲SE Plus 트림 2513만원 ▲LE 트림 27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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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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