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조 시장을 잡아라"..자율주행으로 모이는 車업계
자율주행산업협회 공식 출범..업계간 자율주행 협업 기대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율주행 산업이 6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도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자동차 시장규모는 2025년 이후 비약적으로 급등해 2026년에는 약 6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030년에는 레벨4 이상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 원격 차량지원(RVA) 기술을 적용해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Δ연구소 내 수요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Δ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개발 Δ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을 위한 자율주차타워 건설 등을 진행한다. 특히 로보셔틀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고정밀 지도 기술 고도화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고정밀 지도는 도로상황과 주변 지형 정보를 사전에 세밀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도다. 자율주행은 '인지-판단-제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세밀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고정밀 지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015년부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지도 양산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고정밀 지도 구축을 위해 차선, 시설물, 구조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변경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레드박스(RedBox)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자율 발레파킹 기술을 개발했다. GPS 정보가 없는 곳에서도 가능하도록 주차장 정밀지도 및 측위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지도 업체 히어 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IAA 모빌리티 등 해외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을 공개했다. 엠비전X는 목적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다. 차량 실내 한가운데 위치한 사각기둥 모양의 버티컬 칵핏(Vertical Cockpit)을 중심으로 탑승객과 교감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모드,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주행과 관련된 기능을 제어한다.
자율주행 관련 업계의 협업도 기대된다. 지난 13일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출범했다.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통신, 정보기술,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초대 회장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사회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KT, 만도모빌리티 솔루션즈, 쏘카 등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2027년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출범식에서 "협회는 궁극적으로 4단계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 기술 육성 등 관련 협업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율주행 기능 재정의뿐만 아니라 사전교육, 사고기록 시스템 구축, 시스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대책 등과 관련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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