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 전동화 전환 가속화, 출시는 언제?

2021. 9.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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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글로벌 전기 트럭 출시 본격화

 2022년은 대형 트럭의 전동화 원년으로 꼽힌다. 주요 상용차 제조사들이 탄소 중립 전략에 따라 앞 다퉈 신차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미 전기 트럭을 선보인 회사는 전동화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며 아직 전동화에 대응하지 못한 회사는 신차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다임러트럭은 2030년에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이어 2039년까지 유럽, 일본, 북미에서 판매하는 실차 운행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에 따라 다임러트럭은 오는 10월부터 전기트럭 e-악트로스를 생산한다. e-악트로스는 최대 42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화물 적재 상태에서 최장 400㎞를 주행할 수 있다. 동력계는 2개의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545마력, 연속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다임러트럭은 2027년부터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임러트럭과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볼보트럭은 2030년 판매 대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고 2040년 전 제품의 탄소 중립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19년 도심 운송형 전기 트럭인 FL 및 FE 일렉트릭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VNR 일렉트릭을 북미에 출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FH, FM 등 대형 트럭에도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유럽에 판매한다. 볼보트럭의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3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럽에 전기 시내버스를 출시한 만트럭버스는 2024년부터 배터리 전기 트럭으로 전환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만트럭이 선보일 전기 트럭은 1회 충전 시 최장 700~1,000㎞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만트럭은 현재 중형 트럭 TGM 기반의 전기차 eTGM을 통해 개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수입 트럭 판매 1위로 부상한 스카니아는 지난해 중형 제품군인 L 및 P 시리즈에 모듈형 전동화 시스템을 추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은 280~360마력 엔진과 115㎾ 모터를 결합했다. 배터리 용량은 90㎾h이며 전기만으로 최장 60㎞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 버전은 최고 310마력의 전기 모터와 165~300㎾h 배터리 팩을 장착한다. 300㎾h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장 250㎞를 달릴 수 있다.


 이탈리아의 이베코는 미국 전기 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와 협력해 전기 트럭과 연료전지 트럭을 선보인다. 이베코는 대형 트랙터 라인업인 S-웨이 기반의 트레를 올해 말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트레는 753㎾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560㎞를 주행할 수 있다. 350㎾ 급속 충전 시 두 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모터는 최고 645마력을 발휘한다. 2023년 내놓을 연료전기 트럭은 1회 충전 시 800㎞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에는 20분이 걸린다. 장거리 운행용 제품은 운행 중 휴식을 위한 슬리퍼 캡을 채택하며 1,440㎞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이밖에 물류 배송의 라스트 마일로 꼽히는 배송용 차는 기존 제조사와 분위기가 다르다. 완성차 회사가 아닌 물류 회사 주도로 전용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 아마존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에게 전기 밴 10만대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UPS는 영국 어라이벌에 전기 밴 1만대를 주문했다. GM은 전기 밴 EV600과 자율주행 팔레트인 EP1을 연계해 스마트 배송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전기 트럭 시장은 올해 6만9,000대 수준이며 2030년 141만대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향상과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 트럭의 보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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