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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지원·가격 다운, 한국 공들이는 수입차

장우진 입력 2021. 09.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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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중요성 점점 커지며
국내기업과 손잡고 특화서비스
커넥티드·라인업 확대 등 나서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 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3월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DB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이들은 가격 문턱을 낮추고 국내 기업과 협업을 통한 커넥티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수입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끌어당긴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재 KT와 커넥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벤츠는 지난 2017년 KT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 연동 커넥티드 서비스인 인 '메르세데스 미 커텍스'를 선보였다. 올 초에는 멤버십 할인 등의 서비스를 담은 '메르세데스 미 케어' 서비스를 KT와 함께 선보이며 연을 이어오고 있다.

벤츠는 이 외에도 SK텔레콤과 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LG전자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피비 프로'를 올해 출시되는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또 수입차 최초로 SK텔레콤의 티맵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수입차들의 부족 요소로 꼽히던 내비게이션 기능을 한국 소비자에 맞게 특화시켰다. 티맵 내비게이션 가입자는 전국 1900만명 규모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차량 가격의 재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7월 선보인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해 앞으로 출시되는 차종의 가격을 낮추고, 5년·15만㎞ 무상보증을 실시하는 등 총 유지비용(TCO)을 낮추기로 했다.

이 밖에 볼보코리아는 300억원을 투자해 SK텔레콤과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형 XC60를 비롯해 연내 S90, V90 크로스컨트리 모델에 적용키로 했다. 미 제네럴 모터스(GM)는 한국 내 수입차종 확대를 위해 트래버스, 콜로라도에 이어 대형 SUV 타호 등의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의 특화 전략에 나서는 배경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그만큼 부각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수입차 판매량은 19만4262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는 작년 27만4859대로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경신이 유력하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중국을 제외하면 국내 시장이 전 세계 판매 1위로 알려졌다. BMW 역시 5시리즈는 그룹 내에서 한국이 1위, 6시리즈는 2위를 차지하는 등의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의 경우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그룹내 한국 시장 판매량이 21위에서 작년 12위로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수입차 구매의 부담 요소로 여겨지던 차량 가격, 유지비용 등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젊은층 수요가 느는 추세"라며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가 점차 확산되면서 구매력도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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