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자의 카리뷰] "적수가 없다"..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문영재 기자 2021. 9.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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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7월 22일 출시한 티구안 부분변경이다.

등 친환경차 출시에 집중하는 시장 흐름과 달리 2.0 디젤 단일 모델로 나왔다.

디젤이 여전히 설득력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입증했다.

I4 2.0L 디젤 터보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고, 19인치 휠을 장착해 복합연비 13.4km/L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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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14대 판매..단숨에 수입차 시장 3위 등극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신형 티구안은 어떤 차?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7월 22일 출시한 티구안 부분변경이다.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차 출시에 집중하는 시장 흐름과 달리 2.0 디젤 단일 모델로 나왔다. 시대를 역행하는 행보라는 일부 비판과 달리 판매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영업일 수가 6일에 불과했던 7월 440대를 판매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1천1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실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젤이 여전히 설득력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입증했다.

트림 라인업은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4모션 프리미엄, 4모션 프레스티지 등 총 4가지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4모션 프레스티지. I4 2.0L 디젤 터보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고, 19인치 휠을 장착해 복합연비 13.4km/L를 발휘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2g/km. 유로6 배출 기준인 130g/km보다 12g/km 높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앞바퀴 굴림 모델은 121g/km라며 유로6 기준을 만족한다고 밝혔다.

2.0 TDI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낸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50마력, 36.7kg.m. 1천600rpm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 덕에 답답함 없는 초반 가속을 접할 수 있다. 서울 도심 시승 후 얻은 실 연비는 14.4km/L. 앞서 언급한 복합연비보다 1.0km/L 높다. 제원상 고속도로 연비가 15.0km/L이기에 정속 주행을 한다면 기대 이상의 연비를 뽑아낼 수도 있다.

외관은 정교하게 재단된 면과 이를 둘러싼 예리한 선으로 강렬한 형상을 자아낸다. 날렵한 모양새의 IQ.라이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밝고 선명한 빛으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감을 뽐낸다. 실내는 신규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장착으로 이전보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는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띄운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물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지원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있다.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잘 억제된 편이다

■운동 성능은 어떤가?

SUV답게 시야는 우수하다. 초보 운전자도 손쉽게 몰 수 있을 정도다. 주행 질감은 부드러운 편.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잘 억제한 덕이다. 옆 사람과 소통이 어렵지 않다. 가속은 꽤 호쾌하다. 가속 초반 풍부한 토크와 신속·정확한 변속으로 고속까지 빠르게 도달한다.

거동도 침착하다. 노면의 크고 작은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냄과 동시에 차체 움직임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인다. 덕분에 고속에서 불안감은 제로에 가깝다. 굽잇길을 돌아 나가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 차체 좌우 움직임 역시 크지 않다. 이 차의 주 무대는 극한의 주행 환경을 자랑하는 무제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이다. 가속, 회전, 제동 등 기본기가 탄탄할 수밖에 없다.

승차감은 차분하며,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느낌도 부드러워 장시간 운전해도 몸이 피로하지 않다. 안전 사양에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트래블 어시스트는 고속도로와 잘 정비된 국도에서 앞 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 유지를 돕는다. 주차 편의를 위한 기능에는 에어 뷰, 파크 어시스트가 있다.

출시와 동시에 수입차 시장 TOP3에 이름을 올린 신형 티구안

■살만한가?

약점은 친환경과 거리가 먼 디젤 드라이브 트레인 하나다. 이를 빼면 신형 티구안만한 선택지도 없다. 강력한 경쟁 모델 푸조 5008은 생각보다 비싸고, 국산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는 가격이 저렴하지도, 기본기가 탄탄하지도 않다.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 제원

길이×너비×높이 4천510×1천840×1천635mm ¦ 휠베이스 2천636mm ¦ 무게 1천771kg ¦ 최고출력 150마력 ¦ 최대토크 36.7kg.m ¦ 변속기 7단 DCT ¦ 구동방식 AWD ¦ 복합연비 13.4km/L ¦ CO2 배출량 142g/km ¦ 가격 4천646만원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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