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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에어컨 켜고 내비게이션 작동.. 볼보, 신형 XC60 출시

민서연 기자 입력 2021. 09. 15. 17:29 수정 2021. 09. 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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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15일 공개했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SK텔레콤(017670)(SKT)과 협업해 만든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적용했다. IVI가 적용된 모델은 이번 XC60이 처음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4년 만의 부분변경을 거친 XC60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출고는 다음달부터다. 기존에도 호평을 받았던 외관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전후면은 3D형태의 아이언마크와 디테일이 추가됐으며 새로운 휠 디자인이 적용됐다.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B5, B6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T8로 이뤄진 파워트레인 구성은 그대로다.

볼보는 이번 부분변경에서 외부보다 내부에 힘을 썼다. 수입차라면 불편하다고 인식되던 인포테인먼트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SKT와 함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IVI를 개발했다.

IVI는 볼보에 맞춤형으로 디자인됐다. 음성 명령만으로 주행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 특화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반의 네비게이션 티맵(TMAP),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연동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서비스들을 볼보차에서 경험할 수 있다.

볼보 신형 XC60 측면. /민서연 기자

이번 IVI는 한국에만 도입되는 전용 시스템이다. 구글 서비스 이용빈도가 높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는 구글맵 기반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구글 맵을 잘 이용하지 않는 국내 시장 특성상 한국 소비자 맞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IVI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을 통해 차량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도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는 있었으나, 음성 인식도가 떨어져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었다. IVI는 SKT의 인공지능 ‘누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기준 IVI의 음성 인식률은 96%이상이다.

실내 인테리어 구성도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IVI가 탑재된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티맵과 플로 등 기존 핸드폰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콘들이 나타났다. 티맵을 활용해 볼보 자체 네비게이션은 시인성이 크게 높아졌고 경로 탐색과 목적지·경유지 설정 등 편의성이 개선됐다.

볼보 신형 XC60 내부. /민서연 기자

디스플레이에서 굳이 아이콘을 누르지 않아도 차내에서 ‘아리아’라고 부르면 음성인식이 켜지고, 각종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와 유사한 방식이다. 음성인식을 활성화한 뒤 목적지를 말하면 소요시간 및 도착예상시간이 나타난다. 차량 내 에어컨 온오프(On/Off), 차량 내 온도 조절, 티맵 길 안내와 경로 설정도 가능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를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음악 플랫폼 플로(FLO) 1년 이용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트림 구성은 그릴 디자인, 휠 사이즈, 인테리어 데코 마감, 시트 타입,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구분된다.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B6 R-Design 6900만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원이다.

볼보 신형 XC60 전면. /민서연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차량 주문 후 인도기간이 10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XC60의 물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더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형XC60을 올해 3000대, 내년에는 50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준중형 SUV 전기차 XC40, C40 리차지는 2022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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