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하이브리드 SUV 패권에 도전하는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자유로 연비는?

박낙호 입력 2021. 9.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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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는 견실한 운동 성능과 다루기 편안한 매력, 그리고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최근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은 2030년 이후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와 함께 ‘지금의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들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혼다 역시 마찬가지다. 지엠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실제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어코드,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CR-V는 어느새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기대를 품고 혼다 CR-V 하이브리드와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215마력의 힘을 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보닛 아래에는 성능과 구성에서 시선을 끄는 혼다의 ‘i-MMD’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붉은 보닛을 들어 올리면 145마력과 17.8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이 시선을 집중시키며 엔진보다 강력한 184마력과 32.1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자리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출력 215마력의 힘을 제시한다.

여기에 e-CVT와 4WD 시스템을 통해 견고하면서도 효율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효율성 부분에서도 14.5km/L의 복합 연비를 갖춰 성능과 효율성의 조화를 제시한다. 참고로 CR-V 하이브리드의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5.3km/L와 13.6km/L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시작된 드라이빙

이번의 CR-V 하이브리드의 자유로 주행은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았다.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 시작을 위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그리고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흐름을 살펴 보았다. 자유로의 흐름은 말 그대로 ‘쾌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워낙 쾌적한 환경, 덕분에 자유로 주행의 결과가 기대하며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참고로 CR-V 하이브리드의 주행 모드는 ‘노멀’ 모드였고, 이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쾌적한 성능의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CR-V 하이브리드의 속도를 끌어 올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본적인 출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출력 구성에 있어서 ‘전기 모터’의 존재감이 상당히 큰 편이라 그런지 가속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이번의 자유로 주행 외에도 일상적인 주행 환경이나 주행 템포를 높여 달릴 때에도 ‘성능의 아쉬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으리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GPS 오차는 약 2km/h 남짓한 수준이었고 e-CVT의 특성 상 RPM 및 단수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깔끔하게 다듬어진 스테디셀링 SUV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 CR-V 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을 잠시 살펴 보았다.

페이스 리프트 이전에도 돋보였던 우수한 균형감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여전히 인상적이고, 디지털 클러스터는 조금 더 익숙해진 모습이다. 여기에 버튼이나 다이얼의 질감은 ‘스테디셀링’ 차량에 기대하는 수준을 충족시킨다.

이외에도 체격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나 수납 공간간이 돋보인다. 실제 센터 콘솔 박스나 컵홀더의 여유가 상당하다. 다만 이전에도 단점으로 지적헀던 ‘저렴한 가짜 우드 패널’은 여전히 거슬린다.

차라리 메탈이나 블랙 패널 등이 조금 더 어울릴 것 같았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쾌적함과 여유를 품은 하이브리드 SUV

혼다는 이전부터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다루기 좋은’ 주행 질감을 통해 대중적인 차량의 가치를 고스란히 이어왔다. 이번의 CR-V 하이브리드 역시 자유로 주행을 통해 ‘혼다 특유의 다루기 좋은’ 주행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게다가 단순히 ‘경쾌함’ 외에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자유로 주행 중 마주하는 다양한 노면 상황이나 급작스러운 노면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요철이나 도로 이음새, 그리고 자잘한 단차가 도드라지는 포트홀 등을 지날 때 느껴지는 만족감은 상당하다. 노면을 완적히 포용하는 건 아니지만 ‘운전자게에 필요한 정보’만 주고, 불필요한 충격은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여기에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제법 능숙하다. 띠 구간을 지나면 지날 수록 그 움직임이 느껴지긴 하지만 운전자가 그로 인해 위화감을 느끼거나 스티어링 휠 조작을 추가적으로 할 필요는 없었다. 대신 외부 소음에 대한 억제 능력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특히 매력이 돋보였던 건 주행 후반에 마주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의 반응이었다. CR-V 하이브리드는 실제 순간적으로 차량이 위아래로 들썩이는 상황에서도 큰 불편함이나 아쉬움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느끼게 했다.

이와 함께 도심에서의 만족감이 더욱 높을 요소지만 ‘레인 워치 카메라’의 존재 역시 만족스러웠다. 특히 어둠 속에서 장거리 주행을 하며 차선을 바꿀 때 더 많은 시각 정보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돋보였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CR-V 하이브리드의 자유로 주행은 종반에 이르게 되었고, 시작부터 이어지는 여유로운 흐름 역시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종착지’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다. 주행 결과가 궁금했던 만큼 곧바로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유로 연비

만족할 수 있는 CR-V 하이브리드의 결과

CR-V 하이브리드와의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1.0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고, 별도 측정한 스톱워치를 통해 약 35분이 조금 넘는 주행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를 통해 자유로 주행 동안 약 86km/h 이상의 속도를 꾸준히 유지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20.3km/L라는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는 CR-V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 연비, 고속 연비는 물론 어지간한 디젤 차량들과 비교를 할 수 있을 뛰어난 ‘결과’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CR-V 하이브리드는 조금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혼다 코리아

박낙호 기자 buzz22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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