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스포티지, 너마저'..지금 계약해도 내년 봄 출고

이기민 입력 2021. 9.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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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3분기에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스포티지도 출고 대기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스포티지를 계약하면 차량을 인도 받기까지 4~6개월 이상 소요된다.

서울의 한 기아 지점 영업사원은 "지난달에는 고객이 스포티지 HEV를 계약할 경우 출고까지 5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안내했으나, 이달에는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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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은 4개월·HEV는 6개월 소요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여파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3분기에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스포티지도 출고 대기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스포티지를 계약하면 차량을 인도 받기까지 4~6개월 이상 소요된다.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4개월 이상,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경우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기아 지점 영업사원은 "지난달에는 고객이 스포티지 HEV를 계약할 경우 출고까지 5개월 가량 소요된다고 안내했으나, 이달에는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 이후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아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다.

앞서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날인 7월6일에만 사전계약 건수 1만6078대를 기록했고, 총 2만2195대로 사전계약을 마무리했다.

또한 생산 첫 달인 7월에 3079대, 지난달에는 상용차를 제외한 차량 판매 1위에 해당하는 6517대를 파는 등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6월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진행했고, 이 때 가동을 멈춘 반도체 공장들의 생산 상황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했다.

기아와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여유 분을 교환하며 차량 생산 중단을 막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를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지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SUV차량 판매 상황은 지난달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준중형 SUV인 투싼의 경우 내연기관·HEV 차량 모두 출고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된다.

기아 쏘렌토도 디젤 4개월, 가솔린·HEV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의 경우에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디젤 5개월, 가솔린 6개월 가량 걸린다고 현장에서는 안내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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