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공간 넉넉, 주행감 탁월.. 차박족 사로잡겠네

이상현 2021. 8. 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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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직접 몰아보니..
경기도 하남시~여주시 왕복 128.4km 구간 시승
파노라마 선루프 등 다양한 옵션 편리성 극대화
2열 좌석 키 180cm 다리 뻗은 상태서 탑승 가능
최고트림 사양추가땐 4000만원대.. 가격 부담도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트렁크 공간 폴딩 모습.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2열 수납공간.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트렁크 공간.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2열.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1열 보조석.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운전석.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1열.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기아 신형 스포티지. <이상현 기자>

<~20210830020016691000763113~>기아의 신형 스포티지를 직접 시승해본 첫 느낌은 실용성, 기능, 주행감 등에서 특히 만족스럽다는 것이었다.

디자인 역시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신형 투싼과 비교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됐다. 단 가격은 기존 스포티지를 생각했던 소비자들에게 다소 부담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경기도 여주시 황학산 수목원까지 왕복 128.4㎞의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운행 시간은 약 2시간 남짓이었다.

시승구간은 도심을 지나 국도,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이어서 정체구간과 시속 70~80㎞구간, 시속 100~110㎞ 구간 등 저속과 고속 환경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운전자들이 밟게되는 가속 및 브레이크 패달의 경우 응답성이 매우 좋은 편에 속했다. 때문에 빠르게 가속과 감속이 가능했고, 브레이크 패달의 경우 세게 밟을 경우 급정거를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초반에 치고 나가는 가속감 역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옵션 역시 동급 차종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됐다. 전동 트렁크를 비롯해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환면을 곡면으로 연결한 화면)가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됐다. 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2열에서도 개방감이 느껴질 정도로 넓게 적용됐다. 이 외 주행보조시스템, 운전석에서 보조석 의자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 등 다양한 옵션이 편리함을 더 높여줬다.

주행모드는 스마트, 에코, 스포츠 등 3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 가속감 등 주행성능을 높여주지만 급격히 연비가 떨어지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스마트나 에코모드로 주행한다고 해도 초반 가속이 굼뜨다던가 하는 느낌은 적었다.

직선 구간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주행할 경우 핸들에 손을 올리고 있음에도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 메세지가 나왔다. 때문에 직선구간임에도 핸들을 가끔씩 흔들어줘야 했다. 이 부분은 같은 브랜드 차량에서 모두 발견되는 단점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작동할 경우 핸들이 과도하게 운행에 개입하는 느낌도 들었다. 주행보조 시스템이 운전에 개입하는 것을 싫어하는 운전자라면 해당 기능은 거의 활용도가 없을 것으로 생각됐다.

2열 공간 역시 넉넉했다. 키 181㎝인 기자가 운전석 시트를 맞춰놓은 상태에서 2열로 넘어왔지만 무릎 공간이 주먹 1개 이상 남아서, 넉넉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2열 탑승이 가능했다. 머리공간 역시 주먹 1개 가량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최근 인기가 높은 차박(자동차+숙박)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였다. 2열을 폴딩하면 트렁크 공간과 2열까지 평탄화가 가능했고, 소형 SUV보다 트렁크 공간이 넓어 넉넉한 공간이 연출됐다.

소형SUV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은 차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형 SUV의 경우 1열 운전석에서 보조석으로 팔을 뻗었을 때 거의 손이 닿을 정도로 차폭이 좁았던 반면 신형 스포티지는 전폭이 1865㎜여서 어느정도 차폭이 넉넉한 편이었다.

디자인 역시 호불호가 적을 것으로 보였다. 전면 그릴부터 작은 삼각형이 연속으로 펼쳐지는 형제 차량 신형 투싼에 비해 기아 패밀리 룩 디자인을 연상하게 하는 신형 스포티지가 조금 더 친숙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밖에 2열 수납공간이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신형 스포티지의 2열에는 1열 뒷부분을 활용한 지퍼 형식의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가격이다. 신형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최고 트림(시그니처 그래비티)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3834만원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빌트인 캠, 오디오 등 추가 옵션을 몇 가지 적용하면 4000만원대가 넘어가게 된다.

기존 스포티지의 가격을 생각하면 4000만원대까지 올라버린 가격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비자라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가격이 낮은 1.6 가솔린 터보나 2.0 디젤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시승차량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그래비티 모델로, 색상은 베스타블루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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