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1

쌍용차, 인수전 9개사 참여 '흥행 성공'.."재기 속도 빨라지나"(종합)

신건웅 기자 입력 2021. 07. 30. 17: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美 카디널 원 모터스에 SM그룹까지 인수 참여..회생 기대감↑
친환경차 전환 빨라질 듯.."인수 후보자, 자금력 입증해야"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했다. 중견기업인 SM그룹을 비롯해 미국 '카디널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 등 9개사가 입찰에 참여하며 판이 커졌다.

아직 새 주인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수전 흥행에 쌍용차의 회생 기대감은 높아졌다. 투자자들의 목적도 쌍용차의 친환경차 전략, 장기적 생존 토대 구축에 부합한다는 평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자금력 입증 과정이 남아있다.

◇쌍용차 인수전 '깜짝 흥행'…9개사 참여

30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쌍용차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9개사가 참여했다.

기존 유력 인수후보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새 회사인 카디널 원 모터스를 비롯해 그동안 인수의지를 밝혀온 국내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케이팝모터스(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입찰에 깜짝 참여했으며 사모펀드인 박석전앤컴퍼니,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 이엘비앤티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당초 쌍용차 인수전은 적자 상황과 부채 등을 고려했을 때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쌍용차 회생 의지와 완성차 노하우,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예상외 흥행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되기 때문에 M&A 가능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제출된 인수 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하고, 예비실사(~8월 말)를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쌍용차 새 주인, 관건은 '자금력'

입찰 참여자들이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금력을 증명해야 한다. 기존 M&A 사례에서는 자금증빙 실패로 무산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현재 쌍용차 인수자금은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 등을 포함해 1조원 내외로 추산된다.

이에 카디널 원 모터스의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은 최근 미국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29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뉴스1>과 통화에서 "해운에 1조원 넘는 자금이 있고, 상선 IPO도 하고 있다"며 "돈은 걱정할 것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은행돈 안 쓰겠다"며 "가진 돈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도 자금 확보에 집중했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총괄회장은 "쌍용차가 정상화되려면 약 3조8000억원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우선 1차로 인수자금의 일부인 3800억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면 2차로 1조원을 준비해 1조3800억원을 들여 쌍용차를 완전하게 인수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8000억원 이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나머지 투자자들도 인수 자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평택시와 공장 이전 및 건설을 논의 중이다. 시세는 9000억원 규모지만, 주거나 상업용 용지로 변경되면 1조원 중반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전기차 등 신규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자금을 제외하면 약 5000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마련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센터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keon@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이 시각 추천뉴스

인사이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