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아끼는 법..시속 60~80km 달리고, '이 기능' 써보세요
매일 같이 오르는 기름값에 차주들의 시름은 커져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도 이달부터 오른 충전료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역대급 폭염까지 겹쳐 '연비 주행'의 중요성이 회자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제품 가격비교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날보다 리터당 0.26원 상승한 리터당 1637.82원이며,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02원 상승한 리터당 1433.67원이다.
교통량이 많은 서울은 더 심각하다. 이곳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18원 상승한 리터당 1720.76원이며, 경유가격은 0.18원상승한 리터당 1518.97원 이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0원을 넘은건 2018년 11월 이후 35개월만이다. 서울 중구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무려 리터당 2499원이다.
이는 국내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국제유가가 올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보복 여행' 등 석유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름값에 비하면 사실상 '공짜'라고 할 정도로 저렴했던 전기차 충전료도 이달 중순부터 일제히 인상됐다. '충전료 정상화'차원에서 기존 할인혜택 규모를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환경부가 운영 중인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이 평균 16%가 인상됐다.
기아에 따르면 속도를 10%만 줄여도 평균 연료비를 10% 절약할 수 있다. 경·소형차의 경우 시속 130㎞로 달릴 땐 50%가량 휘발유가 더 들어간다.
가장 효율적인 연비 주행 속도를 '경제속도'라고 하는데, 배기량에 따라서도 구간이 달라진다. 경차부터 2000cc 미만까지는 시속 60㎞, 2000cc 이상은 70㎞, 3000cc 이상 대형차는 80㎞정도에서 연비가 가장 좋다. 시속 120㎞로 주행하면 경제속도보다 연료 사용량이 평균 35% 증가한다.
적정 온도 설정과 더불어, 내부 온도에 따라 알아서 풍량 등을 조절해주는 '오토 에어컨' 기능을 활용해야 좋다. 오토 에어컨은 외부 온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공조장치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풍량을 조작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부 온도와 자동차 내부 온도의 격차가 가장 적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회생제동' 강도를 최대한 높여서 차가 정차하는 도중에도 배터리를 최대한 충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터리와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은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평상시 '배터리 온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게 되면 사용 출력과 충전 출력 모두가 줄어든다.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엔진의 개입이 늘기 때문에 연비가 낮아진다. 여름철·겨울철에는 지하 주차장 등을 이용해 평소에도 차량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좋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필터 청소도 필수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공기로 냉각을 시키는데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필터가 들어가 있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으면 배터리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출력이 저하돼 엔진 개입이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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