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아우디..럭셔리 전기차 연내 10종 몰려온다
상반기 경유車 비중 14%그쳐
볼보는 내연차 판매중단 선언
테슬라 '모델3' 6200여대 팔려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경유차 신차 등록대수는 24만23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와 액화석유가스(LPG)차 신차 등록대수는 각각 7.5%, 21.4% 하락한 46만1028대, 5만5535대에 그쳤다.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는 각각 71.2%, 78.0% 늘어난 11만3451대, 3만9302대를 기록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경유차 신차 판매 비중이 45%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30.8%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는 26.9%까지 추락했다. 이 같은 탈디젤화 현상은 국산차보다 수입차 시장에서 보다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2만28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했다. 판매 비중 또한 작년 상반기 27.5%에서 올해 상반기 14.3%로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수입 휘발유차 판매는 7만4717대(판매 비중 55.2%)에서 7만5228대(47.2%)로 제자리걸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수입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3341대(17.3%)에서 6만1300대(38.5%)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 팔린 수입차 신차 3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특히 테슬라의 약진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 비중이 9.0%까지 뛰었고,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또한 22.4%에 달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 세단 '모델3'가 6275대 팔려나가면서 올해 상반기 수입 친환경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내놓은 전동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폭스바겐이 2033~2035년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볼보 또한 2030년까지 순수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국산차 시장에서도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산차 5개 브랜드의 휘발유차와 경유차 신차 판매실적은 각각 31만6604대, 10만24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7.3%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한편 올 하반기 전기차 신차 10여 종 출시가 예고되면서 수입차 시장은 더욱 빠르게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2일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A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말에는 럭셔리 대형 전기세단 EQS를 국내 출시한다. BMW 또한 올해 12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를 국내에 공개하며,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RS e-트론 GT를 연내 출시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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