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600대'까지 추격..하반기 '전기차'로 자존심 싸움

정치연 2021. 7.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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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600여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두고 자존심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BMW코리아는 BMW 2만9759대, MINI 4977대를 포함해 3만47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BMW는 39.3%, MINI는 19.2% 성장하면서 1위 벤츠코리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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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600여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두고 자존심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BMW코리아는 BMW 2만9759대, MINI 4977대를 포함해 3만47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BMW는 39.3%, MINI는 19.2% 성장하면서 1위 벤츠코리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MW iX.
벤츠 EQS.

실제로 올해 들어 벤츠(3만5342대)와 판매 격차는 606대로 크게 좁혀졌다. MINI 판매량을 제외하더라도 5583대 차이에 불과하다. 벤츠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를 23.2% 늘렸으나 신차 공세를 앞세운 BMW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양사는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벤츠는 EQA와 EQS, BMW는 iX3와 iX를 연달아 선보이며 아직 초기 단계인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벤츠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실물을 공개하며 사전계약을 시작한 전기차 EQA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6000만원 이하인 599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지금까지 1000대 이상 계약이 몰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벤츠 EQA.

EQA는 66.5㎾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426㎞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으로는 30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에 벤츠라는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해지며 테슬라 모델3나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는 대형 세단 전기차 EQS 국내 출시도 준비 중이다.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탑재한 첫차로 MBUX 하이퍼스크린과 같은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배터리는 107.8㎾h을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770㎞를 달릴 수 있다.

BMW 역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연말 출시를 앞뒀지만 올해 3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전기차 iX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iX는 5세대 eDrive 기술을 적용해 500마력 이상 최고출력과 WLTP 기준 6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X,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등이 꼽힌다.

BMW iX3.

iX3는 X3를 기반으로 한 파생 전기차로 대중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0㎾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주행거리 460㎞를 실현했다. BMW는 신차 2종에 이어 내년 2월 쿠페 전기차 i4를 추가로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면적 대비 많은 충전 인프라를 갖고 있다”면서 “각 브랜드 본사에서도 한국 전기차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신차 출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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