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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시승기] 30대 중반의 IT 엔지니어, 이찬휘의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시승기

입력 2021. 06. 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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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는 브랜드라 한다면 단연 스웨덴의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라 할 수 있다.

실제 볼보의 여러 차량들은 시장 출시와 함께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판매 실적 등에 있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행보 덕분에 볼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보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XC60를 특별한 손님과 함께 경험하기로 했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30대 중반의 IT 엔지니어, 스웨덴 SUV를 만나다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의 시승에 나선 건 30대 중반의 IT 엔지니어, 이찬휘다. 과거 기자와 함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분야에서 활동을 한 후 현재는 한 기업의 IT 엔지니어로 근무 중에 있는 30대 중반의 남성이다.

이찬휘는 이전에도 자전거를 탔고, 또 다양한 여행과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인 만큼 SUV에 대한 관심도 늘 큰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재다능한 매력’의 XC60 B6 인스크립션은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세련된 감성이 돋보이는 다부진 프리미엄 SUV

시승을 위해 준비된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은 과거에 보았던 볼보의 차량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또 감각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것 같았지만 분명 다부지고 견고한, ‘신뢰도 높은 브랜드’의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멀리서 보았을 때 차량의 체격이 제원 상의 수치보다 조금 작게 느껴지는 것도 있었지만 바로 앞에서 보았을 때에는 충분히 크고, ‘패밀리 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만족감이 커졌던 것 같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에 이어진 다양한 디자인 요소에 대해서는 개인적 취향의 영역이라 딱 부러지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토르의 망치’ 라이팅 부분이나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실루엣 등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여기에 알로이 휠의 크기나 디자인도 SUV의 성격에 어울리는 것 같고, 차체 곳곳에 자리한 반짝이는 크롬 가니시 덕분에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덕분에 ‘프리미엄 SUV’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스웨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개인적으로 이번 시승을 하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바로 ‘실내 공간’에 있었다.

실제 도어를 열고 XC60 B6 인스크립션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니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사뭇 다른, 볼보 특유의 따듯하고 안정적인 공간이 이목을 끈다. 덕분에 ‘볼보만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인스크립션 트림에 적용되는 밝은 색상의 가죽, 그리고 자칫 ‘올드하게’ 느껴질 우드 패널을 무척 매력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술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도 한껏 담겨 있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우수한 그래픽, 해상도는 물론이고 인터페이스 및 터치 감응이 무척 뛰어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게다가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 퀄리티, 다양한 음장 효과는 차량의 가치를 한껏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공간의 여유에 있어서는 1열과 2열이 조금 상이한 느낌이다. 먼저 1열의 경우에는 고급스럽고 인체공학적으로 다듬어진 시트가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몸이 시트에 닿는 느낌도 좋고, 여유 공간이나 주변 시야 모두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졌으니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다만 2열 공간은 1열 공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다. 실제 2열 시트가 1열 시트와 같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인체공학적인 모습이지만 앉았을 때 등받이 시트가 다소 서 있는 편이고 2열 바닥 중앙이 도드라진 형태라 ‘여유 공간’이 다소 아쉬웠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트렁크 게이트를 열어 보면 아주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적재 공간의 형태나 마감도 무척이나 깔끔할 뿐 아니라 2열 시트를 접어 상황에 따라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매력적인 성능, 그리고 다재다능한 매력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과의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역시 볼보의 고급스러운 가치, 그리고 섬세하고 따듯한 디테일에 다시 한 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시승 내내 ‘오디오 볼륨’을 줄일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과시했다.

과거 볼보의 차량을 동승하며 간접적으로 체험해 본 적이 있었는데 가솔린 사양에서도 꽤나 큰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번에 시승하게 된 XC60 B6 인스크립션은 시동부터 무척이나 조용해 ‘새로운 엔진’의 차이점을 느끼게 했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개인적으로 볼보라고 한다면 안전의 대명사이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엑설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생각보다 강력한 성능이 느껴져 무척 놀랐다. 제원 상 300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한 결과인 것 같다.

덕분에 단순히 성능에 대한 갈증이 있는 운전자라 하더라도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경험해 보면 충분히 성능에 대해서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다만 일부 주행 시 조금 거친 듯한 ‘딱딱한 질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변속기의 성능이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차량을 정교하게 체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의 변속기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성능에 있어서는 딱히 특별한 감상이 남은 건 아니지만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로 제작된 덕분에 주행 내내 시선이 쏠리는 것 같았다.

차량을 다룸에 있어서는 조금 독특한 모습이다. 속도를 높여 달리거나 큰 충격이 발생될 수 있는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등을 지날 때에는 무척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그리고 편안한 질감을 제시하는 편이라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그런데 막상 도심에서의 주행과 같이 낮은 속도로 달릴 때에는 편안함 보다는 XC60 B6 인스크립션이 현재 달리고 있는 노면의 상황을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것 같았다. 시트를 통해 전해지는 충격 자체는 적어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으나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등으로 느껴지는 노면 정보가 많아 운전자 입장에서 ‘예민해지는 것’ 같았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다듬을 수 있다면 정말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행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다만 한편으로는 스웨던이 워낙 악천후의 환경이라 운전자에게 ‘노면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것 역시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한편 시승을 하며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볼보의 파일럿 어시스트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면 왜 김학수 기자가 평소에도 파일럿 어시스트를 그렇게 칭찬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차선 중앙을 유지하고 크루즈 컨트롤이 이어지는 것 이상으로 정말 부드럽고, 정교하게 차량의 위치나 속도 등을 조절하는 모습은 ‘기능에 대한 신뢰도’를 한껏 높이는 장면이었다.

자동차 매니아인 IT 엔지니어 '이찬휘'씨가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추천할 수 있는 차량,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을 주행하고 난 후 ‘자녀’와 같이 가족에게 볼보 차량을 권한다는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주행의 즐거움, 강렬함, 혹은 특별한 매력은 그리 돋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차량에 대한 편안함과 안정감, 그리고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시승 내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보의 매력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촬영협조: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찬휘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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