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인도 질주, 현대차 SUV 살아있네

이상현 2021. 6.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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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시장에서 연간 판매 목표의 절반 가량을 5개월만에 달성하며 극심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쾌속질주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와 베뉴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올해 연간 판매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현대차의 인도시장 연간 판매목표가 47만700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인 48.2%를 5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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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5월 기준 인도시장에서 23만여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사진은 현대 크레타(왼쪽)와 베뉴(오른쪽). <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시장에서 연간 판매 목표의 절반 가량을 5개월만에 달성하며 극심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쾌속질주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와 베뉴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올해 연간 판매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1~5월 인도시장에서 총 23만20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현대차의 인도시장 연간 판매목표가 47만700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인 48.2%를 5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부진했던 지난해 같은기간(11만5195대)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었다.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다.

1월 17.1%의 판매점유율을 기록한 현대차는 △2월 16.6% △3월 16.3% △4월 17.0%를 기록한 이후 5월에는 24.0%를 기록하며 업계 1위인 마루티-스즈키(일본 스즈키가 인도 마루티를 인수한 뒤 세운 합작 법인)의 뒤를 ?고 있다. 마루티-스즈키의 5월 판매점유율은 31.5%로, 현대차와 7.5% 포인트 차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크레타와 베뉴 등 SUV 차량의 인기가 높았다.

크레타는 5월까지 5만7342대, 베뉴는 4만9810대가 각각 판매되며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 12종 가운데 판매량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차량이 현대차 전체 판매량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크레타와 베뉴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5월 기준 크레타와 베뉴의 판매량은 각각 1만7518대, 2만4423대로 올해 들어 크레타는 약 3배, 베뉴는 약 2배 가량 판매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중단됐던 기저효과와 함께 현대차의 SUV 차량 인기가 올해까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18만237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SUV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인도 전략 모델 중형 SUV인 '알카자르'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해당 모델은 6~7인승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고 있는 모델로, 크레타·베뉴가 품을 수 없는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소비자들은 자동차 내부 공간에 프리미엄을 붙인다"며 "SUV가 인도 도로 조건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 선호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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