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시 한 달 된 현대차 스타리아..문 닫으니 창문 깨져

민서연 기자 2021. 5.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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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MPV)으로 화제가 된 현대차(005380)의 스타리아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리아는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통창형의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했는데, 문을 닫을 때 충격으로 이 창문이 깨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월 15일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000대가 출고된 스타리아에서 문을 닫을 때 창문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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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 개폐시 파노라믹 윈도우 파손 가능성

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MPV)으로 화제가 된 현대차(005380)의 스타리아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리아는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통창형의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했는데, 문을 닫을 때 충격으로 이 창문이 깨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월 15일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000대가 출고된 스타리아에서 문을 닫을 때 창문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리아는 스타렉스 등 기존 차량과 달리 차량 후면부에 넓은 뒷유리를 적용하고 파노라믹 윈도우를 달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 때문에 ‘우주선'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파노라믹 윈도우가 깨진 스타리아. /스타리아 동호회 캡처

스타리아는 일반 승용 모델인 ‘투어러’, 고급형인 ‘라운지’, 화물 전용인 ‘카고’ 등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투어러 모델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닫으면 그 충격으로 파노라믹 윈도우가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현재 문제 대상 차량만 수백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스타렉스의 후속작이라서 기본 구조를 스타렉스와 거의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구조에서 창을 과도하게 키우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발생 전 유선 통화로 파손 원인을 설명, 직원이 직접 방문해 상세한 설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후속 조치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는대로 서비스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품 쿠폰 등 추가 보상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리아는 2세대 스타렉스 이후 14년만의 후속차량이자 현대차의 첫 MPV다. 넓은 통유리와 함께 동급 모델인 카니발에 비해 훨씬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전고 1990㎜ ▲전폭 1995㎜ ▲전장 5255㎜로 기존 카니발과 전폭은 동일하지만 더 높고 더 길어 탑승객에게 더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또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실내 높이를 최대 1379㎜로 확보해 초등학생 저학년은 불편함없이 걸어다닐 수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선보인 첫 MPV '스타리아'. /조선일보DB

현대차는 지난달 스타리아를 출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은 “미래 차량은 이동 및 정차 동안에도 다양하게 활용해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유럽의 비아밴, 카카오T벤티, 폭스바겐의 모이아 등 넓은 공간에 다인승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데, 스타리아는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목적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승합택시 서비스 카카오T벤티 차량으로 스타리아를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T벤티는 일반 세단 대신 스타렉스 등 미니밴을 활용한 고급 택시로 다수를 태우거나 넓은 공간에서 안락한 이동경험을 느낄 수 있다. 차량을 승객운반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즈니스, 캠핑, 골프 등 다양한 목적의 차량으로 넓히는데 스타리아를 앞장세우기 위한 일환이었다. 현대차는 올해 스타리아를 국내에서 3만8000대 판매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간 5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에는 수소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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