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로 달린다.. 하반기에 G80e·GV60·GV70 출시

변지희 기자 2021. 5.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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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제네시스는 내달 G80e를 출시하는데 이어 연내 GV60·GV70 전기차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제네시스는 올해 E-GMP를 기반으로 한 GV60 전기차와 대형 세단 G80의 파생형 전기차인 G80e만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면서 GV70 파생형 전기차까지 내놓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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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제네시스는 내달 G80e를 출시하는데 이어 연내 GV60·GV70 전기차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가 높은 최고급 전기차는 국내에서 보조금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출시할 전기차들은 상품성이 곧 판매량과 직결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전기차 G80e./제네시스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내달 G80e를 출시한 뒤 8월에 GV60 전기차, 12월에 GV70 전기차를 양산하기로 하고 이같은 계획을 각 공장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네시스는 올해 E-GMP를 기반으로 한 GV60 전기차와 대형 세단 G80의 파생형 전기차인 G80e만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면서 GV70 파생형 전기차까지 내놓기로 한 것이다.

G80e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G8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는데, 87.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27㎞를 달릴 수 있다. G80e에는 솔라루프가 탑재돼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1150㎞의 추가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G80e 판매 가격은 9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G80e와 하반기에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모델 모두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인데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상품으로만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정부는 출고 가격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9000만원 이상 전기차로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등이 있다. 연내 BMW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 등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8월 출시 예정인 GV60 전기차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양산된다. 중형 SUV GV70보다 차체가 작다는 의미에서 GV60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제네시스의 다른 차종들은 내연기관차가 먼저 출시된 뒤 전기차 모델이 나왔지만, GV60은 내연기관 모델은 건너뛰고 곧바로 전기차로 출시된다.

GV60 전기차의 구체적인 사양은 나오지 않았지만,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5보다 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강화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면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늘어난다. 해외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 중인 GV60의 사진을 보면 지붕 경사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의 소형 SUV여서, 세련된 인상을 살리고 공간 활용성까지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GV70 전기차는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모델은 아니지만, 내연기관 GV70 개발 당시부터 전기차 출시까지 고려해 설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제네시스는 G70e, GV70e, G80e, GV80e, G90e, GV90e 등 총 6개의 상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제네시스의 모델명에 전기차를 뜻하는 e를 붙인 것으로 세단인 G70, G80, G90과 SUV인 GV70, GV80이 망라됐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량인 GV90도 포함돼 향후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대한 제네시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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