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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누른 쏘나타, 반도체 공급난까지 뚫을까

장우진 입력 2021. 05. 06. 14:05 수정 2021. 05. 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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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8대 판매.. K5 461대 따돌려
6개월새 중형세단 1위 올랐지만
아산공장 멈춰 생산 차질 우려
2021 쏘나타 센슈어스.<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지난달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에 힘입어 기아 K5의 판매량을 6개월 만에 역전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하이브리드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인기 랠리가 지속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달 7068대를 판매해 K5(6607대)를 461대 따돌리고 중형 세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GM의 쉐보레 말리부는 252대, 르노삼성 SM6는 250대 각각 팔렸다.

현재 팔리는 쏘나타 모델은 2019년 3월 출시된 완전변경 모델이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K5 완전변경 모델이 등장한 이후엔 중형 세단 2인자로 밀려났다. 작년 쏘나타가 K5의 판매량을 앞선 달은 2월, 8월, 10월뿐이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을 제외하면 K5를 넘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 쏘나타에 대해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단행하며 수요 회복에 나섰다. 가솔린 모델에 대해서는 기본 3%, 생산 시점에 따라 최대 6%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했고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2.5%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제공했다. 이러한 혜택이 모두 적용된 차종은 쏘나타 1종뿐이다.

여기에 지난달 21일에는 상품성을 높인 '2021 쏘나타 센슈어스'을 출시하며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엔진별 트림을 5개에서 3개로 단순화했고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 시동, 스마트 트렁크, 후방 모니터 등의 선택 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전환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신차 효과를 장담하기엔 상황이 녹록치 못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가동이 4영업일 중단된 영향이 크다. 재고 물량 등을 감안하면 이달이나 다음달 판매에 차질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업계에서는 5월을 반도체 공급난의 보릿고개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달 온전한 생산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앞서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이달 6~7일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수요가 제한적인 점도 부담이다. 지난달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42대로 7.7%에 그친다. 이는 그랜저(24.7%), K5(18.7%), 아반떼(10.2%)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에 다소 뒤처진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달 쏘나타에 대해 2020년식 한정으로만 금리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한다. 대신 그랜저에 대해 3% 할인 및 2.5% 저금리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단종을 앞둔 코나 EV는 10%를 할인해 쏘나타 수요가 다른 차종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선보인 쏘나타 센슈어스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직관성을 높인 트림 구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며 "판매 진작을 위해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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